백화점, 3분기 실적 전망도 '흐림'…"고물가·소비침체 여파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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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으로 즐거운 비명을 질렀던 백화점 업계가 올해 3분기에는 다소 암울한 성적을 받게 될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3사의 3분기 실적이 일제히 하락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롯데쇼핑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조8516억원, 1464억원으로 전망했다.
현대백화점의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1211억원, 915억원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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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마케팅, 리뉴얼 효과로 4분기 매출 신장 기대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으로 즐거운 비명을 질렀던 백화점 업계가 올해 3분기에는 다소 암울한 성적을 받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엔데믹 시대가 열리며 외부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들이 지갑을 쉽게 열었지만 올해는 고물가와 소비침체 여파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예년보다 따뜻한 가을 날씨로 인한 의류 수요 부진, 늦어진 추석도 영향을 미쳤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3사의 3분기 실적이 일제히 하락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롯데쇼핑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조8516억원, 1464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각각 4%, 2.4% 감소한 수치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은 하락폭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의 3분기 연결기준 예상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하락한 1조6331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28억원으로 전년 대비 0.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의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1211억원, 915억원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18.29%, 0.78% 줄어든 수치다.
백화점 3사의 백화점 부문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2% 줄어든 2460억 원으로 추정된다.
백화점 업계는 4분기에 희망을 걸고 있다. 가을·겨울 의류 가격이 높은데 9월 말부터 진행한 할인행사의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패션·스포츠 의류 매출이 두 자릿수 신장했다. 연말 소비심리를 겨냥해 수능과 빼빼로데이, 크리스마스 마케팅도 적극 진행할 예정이다.
점포 리뉴얼 효과도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백화점 3사는 올해 리뉴얼을 위해 1조240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3월 판교점 2층에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 전문관인 해외패션관을 리뉴얼 오픈했다. 압구정본점 지하 1층 식품관은 2004년 이후 19년 만에 전면 공사를 단행했는데 11월 초 완성된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7월 강남점 신관에 프리미엄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을 리뉴얼 오픈한 이후 100일 만에 매출 60%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방문객도 1.6배 늘었다. 특히 10대 고객 매출이 전년 대비 5배 넘게 뛰었고 20~30대 매출도 전체 평균보다 2배 높은 신장률을 보여 젊은 층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3분기에 비교적 부진했던 패션 수요가 4분기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리뉴얼과 팝업스토어로 급변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젊은 고객층을 유입하려는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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