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읽기] ‘새로운 비정상’ 외
●집의 미래(임형남·노은주 지음)=집을 짓는다는 것은 머무는 이의 생각과 철학을 물리적으로 구현하는 완성의 과정이다. 부부 건축가가 부지런히 누벼 온 한국의 옛집과 사찰 이야기를 알기 쉽게 풀어냈다. 인물과사상사, 1만9000원
●걷기의 즐거움(수지 크립스 엮음)=제인 오스틴, 헨리 데이비드 소로, 마크 트웨인은 모두 열성적인 산책자였다. 17~20세기 활동한 문호 34명이 걷기에 대해 쓴 글을 모았다. 걷기는 명상이자 치유이며 철학과 예술의 자극제였다. 인플루엔셜, 1만6800원
●새로운 비정상(아론 케리아티 지음)=코로나 팬데믹은 과학의 명분으로 감시와 통제가 정당화되는 체제를 탄생시켰다. 거기에 저항하다 해고된 의료윤리 전문가가 공중보건, 디지털 통제, 국가 경찰권의 동맹으로 출현한 ‘생물의학 보안국가’를 고발한다. 진지, 2만8000원
●일과 인생(기시미 이치로 지음)=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이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려면 어떻게 일해야 할까. 베스트셀러 ‘미움받을 용기’ 저자가 일·관계·사랑의 조화를 강조했던 아들러 사상을 거울삼아 그 실마리를 이야기한다. 을유문화사, 1만5000원
●유한함에 관하여(귄터 그라스 지음)=전후 독일 문학을 대표하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귄터 그라스의 유고집. 만년에 필멸(必滅)이라는 주제에 천착한 그라스의 글과 드로잉이 영원한 것은 없다는 진리를 통렬하게 일깨운다. 민음사, 2만2000원
●작사의 시대(조동희 지음)=장필순, 나윤선, 이효리 등의 명곡에 노랫말을 붙여온 저자의 작사 워크북. 나의 이야기를 가사로 풀어가는 구체적 노하우를 담았다. 작사가 지망생뿐 아니라 글로 자신을 표현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참고할 만한 책. 휴머니스트, 1만6700원
●당신의 꿈은 우연이 아니다(안토니오 자드라·로버트 스틱골드 지음)=뇌는 어떻게 꿈을 만들까? 원하는 꿈을 유도할 수 있을까? 내밀한 정서의 영역으로 여겨져 왔던 꿈의 실체에 뇌과학 측면에서 접근해 과학적 설명을 시도한다. 추수밭, 2만원
●드라이버에 40번 찔린 시체에 관하여(황세연 외 지음)=한국추리작가협회 창립 40주년을 맞아 숫자 ‘40′과 관련된 미스터리 단편 7편을 모았다. 그저 무섭고 섬뜩하기보다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는 이야기들이다. 네오픽션, 1만6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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