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아스널처럼 되지 말아라...토트넘 출신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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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도 노려볼 만한 분위기의 토트넘 훗스퍼지만, 너무 이른 방심은 금물이다.
한때 토트넘에서 선수 생활을 겪었던 마이클 브라운은 영국 매체 'BBC'를 통해 "현재 토트넘 입장에서는 좋은 상황이다. 그들은 정말 엄청난 출발을 했다. 하지만 유일한 위험은 너무 빨리 좋아질수록 기대 수준이 너무 높아질 수 있다는 거다. 작년에 아스널이 그랬다. 맨체스터 시티에게 꺾이면서 사람들은 아스널이 하락세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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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우승도 노려볼 만한 분위기의 토트넘 훗스퍼지만, 너무 이른 방심은 금물이다.
지난해 토트넘은 부진을 거듭하며 최종 8위에 그쳤다. 부임 초기에는 무패행진을 달리며 상위권에 머물기도 했다. 그러나 월드컵 기간 전후로 눈에 띄게 성적이 내려앉기 시작했다. 특히 안토니오 콘테의 전술과 선수 기용 등에 많은 의문이 잇따랐다. 결국 구단과 입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콘테는 지난 2월 팀을 떠났다. 토트넘은 대행의 대행 체제까지 겪으며 위기의 시간을 보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반등을 꾀했다. 그가 새로 부임한 토트넘은 프리시즌 동안 선수단 대거 정리에 나섰다. 에릭 다이어와 다빈손 산체스, 탕귀 은돔벨레를 전력에서 제외하고, 이브 비수마, 파페 마타 사르 등 그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을 중용했다.
개막 후 토트넘은 부활하기 시작했다. 공격 축구가 살아났다는 평을 받으며 개막 후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토트넘은 개막전 브렌트포드와 비기고, 이후 만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시작으로 4연승을 거뒀다. 라이벌 아스널과의 맞대결에서도 값진 무승부를 이끌고, 리버풀과 루턴에 다시 2연승을 올리는 쾌거를 달성했다.
오랜 에이스들의 공백조차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매 경기 20골 이상씩 넣으며 토트넘의 공격 자체였던 해리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이에 걸맞는 공격수 영입이 없었지만, 올 시즌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변신한 손흥민이 득점을 책임지고 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 제임스 메디슨, 미키 반 더 벤 등 새로운 이적생들의 활약도 그 몫을 더해가고 있다.
이제는 우승 후보로도 손꼽히고 있는 토트넘이다. 여러 매체들이 토트넘의 달라진 행보에 올해는 우승할 가능성이 생겼다는 전망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너무 이른 방심은 금물이다. 한때 토트넘에서 선수 생활을 겪었던 마이클 브라운은 영국 매체 'BBC'를 통해 “현재 토트넘 입장에서는 좋은 상황이다. 그들은 정말 엄청난 출발을 했다. 하지만 유일한 위험은 너무 빨리 좋아질수록 기대 수준이 너무 높아질 수 있다는 거다. 작년에 아스널이 그랬다. 맨체스터 시티에게 꺾이면서 사람들은 아스널이 하락세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불공평한 일이다. 토트넘은 지금까지 믿을 수 없을 만큼 잘 해왔다. 그들은 단지 뒤에서 계속 조용히 뒤를 따라가면 된다”고 덧붙였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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