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빨리보다 때론 천천히 하는 게 더 빨라”
“‘빨리빨리’라는 문화가 한국을 발전시켰지만, 때론 천천히 하는 게 더 빠를 때도 있습니다.”
이명선(84) ‘휴스턴 피어리스 76′ 이사장이 말했다. 서울대 상과대학을 졸업, 1966년 미국 유학길에 올라 서던캘리포니아대학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마이크로필름을 현상하는 기계 제작 회사 ‘휴스턴 피어리스’가 문 닫을 위기에 처하자, 회사를 인수해 ‘휴스턴 피어리스 76′을 설립했다. 미국에서 사업적 성공을 일군 그가 회고록 ‘성실’(선우미디어)을 통해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미국에서 회사를 운영하며, 시간이 지나도 진전이 없을 때가 있었어요. 차근차근 각 단계를 성공한 다음 확인 단계를 거치는 거죠. 한국도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이런 점을 참고할 만합니다.”
그가 인생을 기록한 책을 통해 건네려는 메시지는 ‘성실’과 ‘진실’이다. “미국에선 특히 거짓말을 하면 안 됩니다. 적당히 하려 하기보단, 진실 되게 대해야 합니다.” 유학 초기 가난을 버텼던 시절부터 34년간 회사를 경영하던 시기에 걸쳐 책에 기록된 일화들이 이를 증명한다. 그는 특히 6·25전쟁에 참전했던 미국인을 회사에 고용해 그 부부의 결혼기념일을 챙겨준 일화를 잊지 못한다고 했다. 끝으로 이 말을 당부했다. “글로벌 시대인 만큼 젊은 분들에게 기회가 많이 올 겁니다. 진실하고 성실한 것이 장기적 관점에서 성공의 열쇠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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