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난간 없이 사유하기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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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 지음.
김우재 지음.
유헌식 지음.
최정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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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간 없이 사유하기
한나 아렌트 지음. 신충식 옮김. 아렌트(1906~1975)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정치사상가로 꼽힌다. 그의 조교였던 제롬 콘이 아렌트가 중세 철학, 근대 혁명, 세계대전 등에 관해 남긴 글 등을 시기별로 정리해 엮었다. 난간 없이 사유한다는 것은 어떤 것에 기대지 않고 모든 것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완전히 새롭게 사유하는 행위다. 그래서 자유롭지만 위험하다. 하지만 아렌트는 진정 위험한 것은 무사유임을 역설한다. 문예출판사·824쪽·4만3,000원
△꿈의 분자 RNA
김우재 지음.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연구 주제는 mRNA 백신이었다. 이 백신은 수십 년간 과학자들이 쌓아 올린 RNA 연구 위에서 나온 결과이다. 저자는 RNA의 한 종류인 mRNA부터 miR까지 RNA 개념과 연구의 역사를 톺아본다. RNA가 DNA의 정보 저장과 단백질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는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 RNA의 재발견은 분자생물학자들의 DNA 중심 사고방식을 깨뜨리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김영사·534쪽·2만7,800원
△근대 한국사회의 정치적 정체성
유헌식 지음. 저자는 민족 정체성이 흔들린 시기로 개항기를 지목한다. 이때 유교의 도덕과 윤리를 되찾아야 한다는 주장과 서양 문화를 수용하여 강국으로 나아가자는 목소리가 대립했다. 책은 국권 상실로 이어진 민족 간 정체성 갈등이 좌우 이념 문제의 뿌리가 됐다고 주장한다. 나아가 대외 의존이 불가피한 우리의 현실을 고려해 전통적인 민족주의가 아닌 성찰적인 민족주의가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소명출판·393쪽·3만3,000원
△우리에겐 비빌 언덕이 필요해
최정은 지음. 비덕. 성매매 피해 여성의 자립을 돕는 자활 지원센터에서 저자가 불리는 이름이다. 피해자들이 복지 수혜자라는 정체성에서 벗어나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 '비빌 언덕'이란 뜻에서 붙여졌다. 책엔 비덕이 센터에서 겪은 고민과 경험 등이 담겼다. '언젠가는 잘 살게 되리라는 희망, 이런 것들이야말로 우리 삶에서 걷어내야 하는 환상이 아닐까'란 질문은 뼈아프다. 오월의봄·232쪽·1만6,800원
△KBS 죽이기
정영주, 오형일, 홍종윤 지음. 미디어법과 정책을 연구한 저자들이 KBS를 둘러싼 논쟁을 중심으로 공영 방송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논의한다. 새 정권이 들어선 뒤 수신료 분리 징수와 KBS 사장 및 이사장 해임이 결정됐다. 책은 'KBS 죽이기'보다 심각한 것은 시청자의 무관심이라고 지적한다. 수신료를 내며 공영 방송의 콘텐츠를 누리는 시민이 직접 감시하고 KBS 운명을 정치가 아닌 시청자 스스로 결정할 것을 촉구한다. 스리체어스·184쪽·1만4,000원
△사라진 홍콩
류영하 지음. 홍콩의 역사는 1997년 중국으로의 주권 반환 이전과 이후로 나뉘고 2020년 홍콩보안법이 시행된 뒤 새 역사가 시작되고 있다. 책은 홍콩의 정체성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소개하고 중국과의 갈등을 짚는다. 그 과정에서 문화대혁명과 천안문사건을 홍콩의 탈중국화 정체성이 견고해진 사건으로 꼽는다. 어묵 혁명, 우산 운동 등은 홍콩의 자기 정체성을 수호하기 위한 노력이자 자유를 향한 투쟁이다. 산지니·368쪽·2만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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