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생명줄 끊겠다"..."더 이상 책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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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지상군을 투입해 하마스와 전쟁을 끝내고 나면 가자지구에 전력, 수도, 가스 등을 더 이상 공급하지 않겠다고 20일(이하 현지시간) 선언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의회 외교·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이스라엘은 이번 전쟁이 끝나고 나면 "가자지구 사람들의 목숨에 더 이상 책임이 없다"면서 가자지구를 완전히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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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지상군을 투입해 하마스와 전쟁을 끝내고 나면 가자지구에 전력, 수도, 가스 등을 더 이상 공급하지 않겠다고 20일(이하 현지시간) 선언했다. 생명줄을 끊겠다는 것으로 더 이상 가자지구 사람들의 생명을 책임질 의무가 없다는 선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의회 외교·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이스라엘은 이번 전쟁이 끝나고 나면 "가자지구 사람들의 목숨에 더 이상 책임이 없다"면서 가자지구를 완전히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갈란트 장관은 하마스와 전쟁이 3단계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이번 전쟁으로 인해 이스라엘 시민들이 '새로운 안보 현실'을 마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7일 가자지구를 장악하고 있는 하마스가 기습공격해 1400명의 목숨을 앗아간 뒤 가자지구 공습을 지속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하마스를 격퇴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기는 했지만 하마스를 없앤 뒤 가자지구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세부계획을 공개한 적이 없다.
그러나 이번에 갈란트를 통해 가자지구와 이스라엘을 잇는 모든 연결망을 끊겠다는 사실상의 가자지구 주민 절멸 계획을 내놨다.
앞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주민들 일부를 대상으로 이스라엘에서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유화책을 쓰기도 했으나 이번에 하마스의 기습공격에 허를 찔리면서 초강경 대응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2005년 가자지구에서 철수했지만 이전 전쟁 전까지 계속해서 전기 등을 공급해왔다. 아울러 제한적으로 물품반입도 허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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