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2' 아르헨티나서 공항 테러 첩보…일부 운항 차질

이재림 2023. 10. 21.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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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뒤 대통령선거를 치르는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공항 테러 첩보로 일부 항공기의 운항이 차질을 빚었다.

20일 아르헨티나 텔람통신과 일간지 라나시온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부에노스아이레스 호르헤 뉴베리 국제 공항 운영사 측에 공항 폭탄 테러를 암시하는 메시지가 접수됐다.

이라크 국적자로 알려진 이 남성은 지난해 위조 여권을 들고 아르헨티나 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다 붙잡힌 전력이 있다고 라나시온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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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경찰 "특이사항 없어"…이스라엘 대사관 앞 거동 의심자 체포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호르헤 뉴베리 국제 공항 전경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이틀 뒤 대통령선거를 치르는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공항 테러 첩보로 일부 항공기의 운항이 차질을 빚었다.

20일 아르헨티나 텔람통신과 일간지 라나시온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부에노스아이레스 호르헤 뉴베리 국제 공항 운영사 측에 공항 폭탄 테러를 암시하는 메시지가 접수됐다.

해당 메시지에는 특정 항공편이 적시돼 있지 않은 채 '비행기'에 대한 폭탄 위협을 의미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텔람통신은 보도했다.

공항 운영사는 상황 파악을 위해 모든 이륙 예정 항공기의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착륙을 위해 호르헤 뉴베리 공항으로 향하던 비행기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인근 에세이사의 미니스트로 피스타리니 국제 공항으로 회항했다.

비행기 탑승을 위해 대기 중이던 사람들을 대피시킨 공항 보안경찰대는 수색 결과 건물 내·외부와 항공기 등에서 특별한 이상 징후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10편 안팎의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었다.

거짓 위협으로 판단한 공항 측은 1시간여 뒤 항공기 이·착륙을 재개했다.

오는 22일 치러지는 대선을 앞두고 아르헨티나 당국은 질서 확보를 위해 비상업무 체제를 가동 중이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주아르헨티나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 도로를 통제한 모습 [부에노스아이레스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아르헨티나에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사이 전쟁과 관련된 것으로도 볼 수 있는 허위 폭탄 테러 위협이 주아르헨티나 미국 대사관과 이스라엘 대사관을 상대로 발생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진 상태라고 라나시온은 전했다. 해당 피의자는 현재 경찰에 붙잡혀 조사받고 있다.

이와 별개로 아르헨티나 경찰은 전날 저녁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수상한 움직임을 보인 남성 1명을 체포하기도 했다.

이라크 국적자로 알려진 이 남성은 지난해 위조 여권을 들고 아르헨티나 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다 붙잡힌 전력이 있다고 라나시온은 보도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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