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3분기 실적, 시장 전망치 웃돌아
유지한 기자 2023. 10. 21. 03:04
“내년 반도체 경기 호조 전망”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1위 업체인 대만 TSMC가 3분기에 시장 전망치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TSMC는 19일(현지 시각) 3분기 매출 5467억3000만 대만달러(약 22조8400억원), 영업이익 2110억 대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각각 10.83%, 24.87% 감소한 수치지만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예상 외의 호실적은 인공지능(AI) 등에 쓰이는 최첨단 반도체 덕분이다. TSMC는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엔비디아의 핵심 공급 업체이다. TSMC는 “3나노 공정이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고, 5나노 공장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며 “고객사의 지속적인 재고 조정이 이뤄지면서 이익 감소 폭이 일부 상쇄됐다”고 했다. TSMC는 반도체 경기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개인용 PC와 스마트폰 시장 수요 회복으로 반도체 재고가 2021년 4분기 수준으로 줄어들고 있다”면서 “반도체 경기가 바닥 수준까지 접근한 것으로 보이며 AI 반도체에 대한 강한 수요와 전기차용 반도체 수요의 폭발적 증가로 내년에는 건전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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