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초비상’ 로버트슨,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 오른다···3개월 결장 예상
리버풀이 초비상에 걸렸다. 팀의 핵심 수비수 앤디 로버트슨(29)이 어깨 부상으로 인해 수술대에 오르며 3개월가량 결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의 앤디 로버트슨이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준비하고 있다. 로버트슨은 수술 이후 약 3개월가량 결장이 예상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로버트슨은 지난 13일 스코틀랜드와 스페인의 유럽축구연맹(UEEFA) 유로 2024 A조 예선 7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했다. 로버트슨은 전반 막판 스페인 골키퍼 우나이 시몬(26)과 경합을 펼치는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했다. 곧바로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온 로버트슨은 어깨에 붕대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이날 로버트슨은 오른쪽 어깨 탈구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곧바로 스코틀랜드 대표팀을 떠나 리버풀로 복귀한 로버트슨은 구단의 의료진과 전문가들에게 검사를 받았다. 수술하지 않으면 4주 안에 복귀할 수 있지만 재발할 우려가 큰 상태였고 결국 로버트슨은 수술대에 오르는 것을 선택했다.
로버트슨이 수술을 받게 되면 재활 기간까지 합쳐 약 3개월 정도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수술 이후를 생각했을 때 로버트슨에겐 최선의 선택이다. 수술은 다음 주 초에 진행될 예정이다.
로버트슨은 이번 수술로 인해 리버풀 입단 이후 가장 장기간 결장하게 된다. 2017년 헐 시티를 떠나 리버풀에 합류한 로버트슨은 현재까지 275경기에 출전하며 긴 부상 없이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로버트슨의 결장으로 인해 뼈아픈 타격을 입은 리버풀은 이번 주말 에버턴과의 ‘머지사이드 더비’를 앞두고 있다. 로버트슨의 대체자로는 백업 역할을 하던 콘스탄티노스 치미카스(27)가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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