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적인 목소리의 재즈보컬 조정희···정규앨범 ‘각자의 꽃’ 발매 및 기념공연
조정희는 2012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음반 [박근쌀롱 1집]의 보컬로서 주목을 받은 이후, 폭넓은 음악적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재즈 보컬이다.
[조정희 & 조순종 Play Bill Evans](2012), [Songs and lullabies](2021) 등 재즈 앨범을 비롯해, [재즈동요이야기1_하늘나라동화](2012), [재즈동요이야기2_달조각](2023)를 통해 재즈와 동요의 만남을 이끌어내었으며, [로맨스가 필요해 3]의 ‘Now and Forever’를 비롯, [엔젤아이즈], [굿와이프], [무정도시] 등 유명 드라마에 작사와 보컬로 참여하는 등 늘 다양한 방면에서 새로운 시도를 진행해 오고 있다.
2023년 10월 19일 발매되는 정규 4집 음반이자, 재즈의 스펙트럼을 조금 더 풍성하게 펼쳐낼 이번 앨범 [각자의 꽃]은 마치 바람처럼 다가오는 여러 향기를 담은 앨범과도 같다. 앨범에 수록된 9곡의 감성적이고 듣기 편안한 노래들은 마치 새롭게 피어난 꽃들처럼 서로 다른 재즈의 향기를 음미해 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이번 앨범 [각자의 꽃]은 같은 공간에서 함께 살아가지만, 각기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사랑’이라는 테마로 엮어 재즈의 언어로 노래한 곡들을 수록했다. 이번 앨범은 시간을 흐르게 하는 법을 잊고 고여 있는 시간에 머무른 이들에게는 다시 조금씩 움직일 수 있는 힘을, 너무 빨라 많은 것들을 놓치고 휩쓸려 가는 이들에게는 조금 천천히 움직이며 현재를 살아가기를 바라는 바램을 가사에 담았다. ’각자’가 지닌 꿈과 희망 그리고 사랑을 ‘꽃’ 피우며, 이 지금 이 순간에 빛나는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은 보사노바, 왈츠, 블루스 그리고 발라드 등을 통해 멜로디를 표현하고 완성하였다.
7인조 편성의 풍성한 사운드가 담긴 이번 앨범은 국내 최정상급 연주자들의 참여로 더욱 관심을 갖게 한다. 이번 앨범 작업에 참여했던 멤버 그대로 쇼케이스 공연이 진행 될 예정이며,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 음반상을 2회 수상한 피아니스트 이선지, Monterey, London Jazz Festival 등 세계 유수의 페스티벌에서 재즈 거장들과 오랫동안 활동한 베이시스트 김영후, ‘웅산’, ‘조윤성’, ‘전제덕’ 뿐 아니라, ‘이소라’, ‘이은미’, ‘인순이’ 등 국내 최고 뮤지션들의 퍼커셔니스트 김정균, ‘윤석철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공연 등 라이징 썬으로 재즈씬의 주목을 받고 있는 드러머 이석현, ‘배장은 리버레이션 아말가메이션’으로 대중음악상 재즈 부문 최우수 연주부문 수상한 기타리스트 이수진,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서울숲재즈페스티벌 등에 참여하며 주목받고 있는 신예 트럼페터 한동호가 함께한다.
또 이번 공연에서는 그녀가 직접 작업한 앨범의 대표 커버 아트를 비롯, 각 곡들이 담고 있는 이미지들 총 10점이 공개되며, 이를 활용한 다양한 MD들도 함께 전시되어 청각 뿐 아니라 시각, 촉각적으로 이번 앨범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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