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최악 부진→비판 세례’ 오나나, 텐 하흐 감독은 끝까지 믿음 드러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53)이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안드레 오나나(27)에 대해 믿음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0일(한국시간)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맨유에서 힘겨운 시작을 하고 있는 안드레 오나나에 대해 훌륭한 활약을 펼칠 것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오나나는 맨유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나나는 올 시즌을 앞두고 12년간 맨유의 골문을 지켰던 다비드 데 헤아(33)의 뒤를 이어 맨유의 새로운 골키퍼로 영입됐다. 지난 시즌 인터 밀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차지하며 활약을 펼친 오나나는 큰 기대 속에 맨유에 합류했다.
하지만 오나나는 기대에 못 미치는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상대의 슈팅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실점을 허용하기도 했고 자신의 장점인 후방 빌드업에서도 패스 미스를 범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맨유는 시즌 초반 오나나의 부진과 더불어 수비 불안이 계속되며 많은 실점을 허용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위에 오르며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누구보다 실망스러웠을 텐 하흐 감독은 오나나를 더 격려했다. 텐 하흐 감독은 “EPL에 오는 선수들은 누구나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오나나는 한 단계 더 성장해야 한다. 맨유 최고의 골키퍼 피터 슈마이켈과 다비드 데 헤아 역시 시작은 그리 좋지 않았다. 안드레(오나나)는 그런 역사에서 조금의 배움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 그러나 우리는 현재를 살고 있고 미래를 살아가야 한다. 그는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줌으로써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 나는 그가 그렇게 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는 바르셀로나, 아약스, 인터 밀란에서 충분히 보여줬고 챔피언스리그 준결승과 결승에도 올랐다. 나는 그가 훌륭한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오나나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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