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치즈키 신드롬' 세계 215위가 재팬오픈 4강 "우승은 기대하지 마세요"

김홍주 2023. 10. 21.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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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15위,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한 모치즈키 신타로(20)가 ATP 500 재팬오픈에서 대박을 터트렸다.

모치즈키는 이번 대회에서 프로투어 첫 승을 거둔 이후 승승장구 하며 일본 선수로는 2018년 니시코리 케이 이후 처음으로 4강에 진출했다.

모치즈키는 20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콜로세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41위 알렉세이 포피린(호주)과 맞붙어 7-5 2-6 7-5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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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윔블던 챔피언 출신인 모치즈키가 생애 처음으로 투어 4강에 진출했다

세계 215위,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한 모치즈키 신타로(20)가 ATP 500 재팬오픈에서 대박을 터트렸다.

모치즈키는 이번 대회에서 프로투어 첫 승을 거둔 이후 승승장구 하며 일본 선수로는 2018년 니시코리 케이 이후 처음으로 4강에 진출했다. 모치즈키는 20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콜로세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41위 알렉세이 포피린(호주)과 맞붙어 7-5 2-6 7-5로 승리했다.

모치즈키는 전 윔블던 주니어 챔피언으로 1회전에서 31위 에체베리를 꺾고 염원하던 투어 첫 승을 기록하였으며, 19일의 2회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인 10위의 테일러 프리츠(미국)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물리쳤다. 모치즈키는 21일, 세계 50위의 아슬란 카라체프와 대결한다.

"할 수 있는 걸 다 하고,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그래도 지면 어쩔 수 없다."

모치즈키의 말에서도 느껴지지만 그는 프리츠와 2시간의 마라톤 매치를 벌였지만 그 피로의 빛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첫 세트에서 러브 게임으로 자기 게임을 빼앗겨도 바로 곧바로 브레이크 백에 성공하였으며 일진일퇴를 거듭하다가 마지막 12번째 게임에서 상대의 실수를 틈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7-5로 선취했다.

2세는 2-6으로 내주었지만 3세트에서 다시 집중력을 발휘하여 마지막 12번째 게임을 잡으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모치즈키는 3살에 테니스를 시작하였으며 2015년 모리타 테니스 펀드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니시코리 케이 등이 소속된 미국 IMG 아카데미로 건너갔다. 2019년 윔블던에서 일본 남자 테니스 사상 첫 4대 대회 주니어 단식을 제패했다.

올해 윔블던에서 그랜드슬램 본선 첫 출전을 하였으며 재팬오픈에서 투어 첫 4강까지 올랐다. 모치즈키는 "여기까지 이겨냈기 때문에 나를 믿고 뛰었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 내일 다시 경기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기쁘다. 우승 기회도 있지만 기대하지 마세요"라며 웃었다.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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