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억 VS 46억원 '옛정 잊은' 안방전쟁'?…5000만원 'AG 금빛 기운'이 '평화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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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안방마님의 격돌.
치열한 안방 두뇌 싸움이 펼쳐질 포스트시즌.
서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안방마님에게 시선이 쏠렸다.
그러나 이날 안방의 '신스틸러'는 올 시즌 연봉 5000만원을 받고 있는 6년 차 군필 포수 김형준이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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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서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안방마님의 격돌. 그러나 주인공은 이들이 아니었다.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는 지난 19일 창원 NC파크에서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렀다.
경기 전부터 '친정 저격'이 주제였다.
NC에는 두산에서 이적한 외야수 박건우와 포수 박세혁이 있었다. 반면, 지난 2020년 NC의 통합우승을 이끈 양의지가 올 시즌 4시즌 만에 다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두산은 FA 영입 초점을 양의지에 뒀다. 2006년 두산에 입단해 2015년과 2016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양의지는 2019년 NC와 4년 총액 125억원에 계약했다. NC에서 '우승청부사'로 이름을 날렸던 양의지는 결국 4+2년 총액 152억원에 두산으로 복귀했다.
양의지가 오면서 두산의 안방을 지키고 있던 박세혁이 NC로 이적했다. 양의지와 한솥밥을 먹을 때에는 양의지의 백업포수로 경험을 쌓았고, 2019년에는 두산을 이끌며 '우승 포수' 타이틀을 달았다. 박세혁은 NC와 4년 총액 46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양의지와 박세혁 모두 이적한 팀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양의지는 타율 3할5리 17홈런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박세혁은 부상 여파로 타격에서 좋은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안정적으로 투수진을 이끌면서 NC의 안방 공백을 완벽하게 지웠다.
치열한 안방 두뇌 싸움이 펼쳐질 포스트시즌. 서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안방마님에게 시선이 쏠렸다.
그러나 이날 안방의 '신스틸러'는 올 시즌 연봉 5000만원을 받고 있는 6년 차 군필 포수 김형준이 이었다. 지난해 상무 야구단에서 병역을 해결한 김형준은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고 올해 중반에 복귀했다. 정규시즌 26경기에서 타율 2할3푼6리 6홈런을 기록한 김형준은 지난 10월 초 막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주전포수로 투수진과 호흡을 맞추며 금메달을 이끌었다.
큰 경기에서의 경험으로 김형준은 더욱 성장했다. 박세혁이 손목 통증이 있던 가운데 김형준은 태너와의 호흡 등을 고려 선발 마스크를 썼다. 비록 태너에 대해 철저하게 분석하고 나온 두산 타자와의 승부에서는 이기지 못했지만, 타격에서 강렬한 모습을 보여줬다.
첫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돌아섰지만, 0-3에서 서호철의 만루 홈런으로 4-3이 된 4회 '백투백 홈런'으로 분위기를 끌고 왔다. 이후 두 타석 다시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8회말 승부의 쐐기를 박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NC는 14대9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따냈다.
또한 4회에는 정수빈의 도루를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면서 강한 어깨를 뽐내기도 했다.
경기 후 강인권 NC 감독도 "기대 이상으로 좋은 역할을 해줬다. 타격도 그렇고, 수비 쪽에서 선발부터 중간투수를 끌어가는 모습을 봤을 때 좋은 활약을 했다"라며 "기대를 가질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올해 양의지가 떠나면서 안방 고민을 해온 NC였지만, 김형준이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보여준 활약은 '포수 왕국'에 대한 꿈은 물론 10년 안방 고민을 지울 수 있게 됐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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