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없는 오죽헌 한복체험관…활성화 대책은?

김보람 2023. 10. 21. 00: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강릉] [앵커]

강릉시가 한복문화창작소를 설립하는 등 우리 한복과 관련한 문화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설치돼 운영 중인 한복체험관은 관람객들에게 외면받고 있어, 활성화 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9년 강릉 오죽헌·시립박물관에 문을 연 한복체험관입니다.

형형색색 고운 한복과 관련 소품 등 천여 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만 원만 내면 한복과 소품을 2시간 동안 빌릴 수 있습니다.

국내외 관람객이 우리 옷 본연의 아름다움이 살아있는 한복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강릉시가 조성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한복체험관을 이용한 인원은 2,700여 명에 머물렀습니다.

오죽헌·시립박물관을 찾은 전체 관람객 중 0.4%에 불과합니다.

[김흥술/강릉 오죽헌·시립박물관장 : "우리 오죽헌·시립박물관의 한복체험관 이용객은 운영 일수 기준으로 했을 때 하루 15명 내외이거든요. 사실 많지 않은데…."]

체험관이 관람 동선 끝에 자리 잡은 데다, 요즘 유행하는 한복을 갖추지 못한 점 등이 관람객 외면의 이유로 추정됩니다.

한류 문화 이른바 'K컬처' 가운데 하나로 한복이 떠오르는 만큼 활성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이병화/한복산업센터장 : "한복이 지금 인기가 굉장히 많잖아요. 다른 지역들을 보면 어떤 문화 행사를 할 때 한복을 체험할 수 있는 걸 연계시키는 걸 가장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강릉시는 올해 한복문화창작소 설립과 한복문화주간 프로그램 운영 등 한복 특화 사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강릉을 한복문화 거점도시로 만든다는 포부인데, 기존 한복 체험관 활용 방안에 대한 고민이 어우러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김보람 기자 (bogu0602@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