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확확 뛰는데, 우린 왜이래?”…희비 엇갈린 이 종목
미국은 기술주 주로 담고
한국은 콘텐츠 위주 투자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ANARO 미국메타버스iSelect와 TIGER 글로벌메타버스액티브는 약세장에도 불구 이달 들어 각각 3.92%와 2.61%의 수익률을 올렸다. KBSTAR 글로벌메타버스Moorgate ETF(2.59%), KODEX 미국메타버스나스닥액티브(1.57%), ACE 글로벌메타버스테크액티브(1.03%)도 대부분의 ETF가 하락하는 와중에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메타버스 관련주에 투자하는 ETF 성적은 부진하다. KODEX K-메타버스액티브는 -7.45%로 손실 폭이 가장 컸다. 그밖에 KBSTAR iSelect메타버스(-7.35%), TIGER Fn메타버스(-6.74%), HANARO Fn K-메타버스MZ(-5.12%)도 줄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모두 메타버스 ETF를 표방하지만 담고 있는 종목의 성격이 수익률 차이를 갈랐다. 미국 메타버스 ETF는 메타버스의 근간이 되는 기술 기업에 주로 투자했다. XR기기 선두주자로 꼽히는 메타(페이스북) 외에도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퀄컴, 기기 개발사 애플, 대형 플랫폼 기업 구글(알파벳), 데이터센터 기업 에퀴닉스 등을 포함하는 식이다. 사실상 나스닥 우량주 ETF라고 봐도 될 정도다.
반면 국내 메타버스 ETF는 기반 기술보다 콘텐츠에 집중한다.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KODEX K-메타버스액티브 ETF는 JYP엔터테인먼트·에스엠·하이브와 같은 엔터 기업부터 네오위즈·펄어비스·넷마블을 비롯한 게임사, 아프리카TV·제일기획을 포함한 광고·플랫폼 기업으로 구성돼있다. 신규 지적재산권(IP)에 따라 불확실성이 큰 종목들이다.
순자산 규모에서도 희비가 엇갈리는 모양새다. 국내 메타버스 ETF 가운데 가장 순자산이 큰 KODEX K-메타버스액티브는 순자산이 19일 기준 1500억원으로 1년 전(2420억원)에 비해 40%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반면 글로벌 메타버스 ETF 중 가장 규모가 큰 TIGER 글로벌메타버스액티브는 순자산 1430억원으로 1년 전(1560억원)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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