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엄마와 10대 두 아들 숨진 채 발견
[KBS 울산] [앵커]
울산의 한 주택가에서 40대 엄마와 10대 아들 두 명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할 예정입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주택가에 경찰차와 구급차가 들어오고, 소방차량도 출동합니다.
이 곳에서 오늘 오전 10시 50분쯤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고등학교 선생님이 학생이 등교하지 않고, 학생 어머니도 전화를 받지 않자 경찰에 실종신고를 한 겁니다.
집으로 찾아간 경찰은 문을 두드려도 인기척이 없자 소방 도움을 받아 문을 강제개방했고 숨져 있는 일가족 3명을 발견했습니다.
발견 당시 작은 방에는 일가족 3명이 쓰러져 있었고, 장롱 안에서는 타다 만 번개탄이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창문은 청테이프로 밀봉돼 있었는데,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웃 주민/음성변조 : "어젯밤에 다투는 소리는 들었어요. 어머님이 좀 편찮으시더라고요. 건강 때문인지 돈 때문인지 좀 안타깝죠."]
숨진 어머니는 남편과 이혼한 뒤 홀로 자녀들을 키우던 한부모 가정으로, 지자체에서 매달 한부모복지급여와 주거급여를 받고 있었습니다.
다만 부채 문제로 개인회생 지원이 이뤄지고 있었는데 경찰은 생활고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신건 기자 (go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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