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흑연 수출통제에 韓배터리 수급차질 우려…“中과 밀착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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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배터리 핵심 소재인 흑연 수출통제를 강화하며 국내 기업의 수급 차질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부와 업계는 허가 절차가 늦어져 수급에 차질 가능성에 중국 당국과 협의하고 자체 재고 확보에 나선다.
중국 정부는 같은 날 중국 기업이 이차전지 음극재용 고순도 천연흑연 등 배터리용 흑연을 수출할 때 이들 제품이 군사용 같은 이중 용도로 쓰이지 않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밟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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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업계도 12월 시행 전 재고 최대한 확보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중국 정부가 배터리 핵심 소재인 흑연 수출통제를 강화하며 국내 기업의 수급 차질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부와 업계는 허가 절차가 늦어져 수급에 차질 가능성에 중국 당국과 협의하고 자체 재고 확보에 나선다.
중국 정부는 같은 날 중국 기업이 이차전지 음극재용 고순도 천연흑연 등 배터리용 흑연을 수출할 때 이들 제품이 군사용 같은 이중 용도로 쓰이지 않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밟도록 했다. 중국이 지난 2006년 발표한 흑연 관련 품목 임시 수출통제 조치를 대상 품목을 일부 조정하는 형태로 강화한 것이다.
한국 배터리 기업 수급 차질 우려가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한해 이차전지 음극재용 인조·천연 흑연을 2억4100만달러(약 3300억원)어치 수입했는데 이 중 93.7%가 중국산이었다.
이번 조치가 수출금지가 아닌 수출허가 절차 추가이기는 하지만, 중국 당국의 판단에 따라 허가를 내주지 않거나 관련 절차가 길어져 국내 수급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회의에는 안덕근 본부장을 비롯한 산업부 관계자와 배터리산업협회, 주요 배터리 생산기업, 코트라와 기계산업진흥회가 공동 운영하는 소재·부품·장비 공급망센터 등 관련 기업·단체 관계자가 참석해 수급 현황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배터리 업계는 유사시에 대비해 통제 시행 전까지 최대한 재고를 확보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중국 상무부와의 대화 채널을 통해 우리 기업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협의에 나선다. 국내 인조흑연 생산공장 내년 가동 계획과 탄자니아 등 제삼국 광산과의 장기 공급계약 이행도 정부 차원에서 지원한다.
안 본부장은 “이번 조치가 우리 핵심산업인 이차전지업계 생산 차질로 이어지지 않도록 중국 정부와 밀착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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