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 마약왕?...학원가 옥상에 필로폰 제조실 만들어놨다

이승규 기자 2023. 10. 20.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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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지방경찰청/뉴스1

경기도 수원의 학원가 옥상에서 감기약 성분으로 필로폰을 만들려 한 3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7월 중 수원시 권선구 학원가의 상가 건물 옥탑방에서 마약류인 필로폰을 제조하려던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감기약에 필로폰 원료가 되는 성분(슈도에페드린)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옥탑방에 설비를 마련해 필로폰 제조를 시도했다. 하지만 실제로 필로폰을 만들지는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7월 해당 건물 관리인이 A씨가 옥탑방에 조성한 설비를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가 준비한 감기약 178정을 회수했고 추적 끝에 지난달 10일 A씨를 검거했다. A씨 휴대폰에선 ‘필로폰 제조방법’등 검색 기록도 발견됐다.

A씨는 경찰에 “감기약으로 마약을 만들 수 있다기에 호기심으로 시도해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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