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녀 임금 격차 공개한 기업 화제

KBS 2023. 10. 20.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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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은 남녀 간 임금 격차가 OECD 38개국 가운데 끝에서 4번째인데요.

한 일본 기업이 사내 남녀 간 임금 격차 현황을 공표했습니다.

[리포트]

일본의 중고거래 앱 운영사가 사내 남녀 간 임금 격차를 공표했습니다.

격차는 37.5%였는데, 경영진과 엔지니어 등 보수가 높은 자리에 남성이 많은 것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조사해 봤더니 같은 직급, 같은 업무에도 남녀 간 7%의 임금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 아이코/메루카리 프로젝트 책임자 : "그동안 (보수 체계를) 개선해 왔기 때문에 공정하다고 자부했었는데 (의외의 결과입니다)."]

직원의 90% 이상이 경력직인데 이전 회사의 급여를 바탕으로 보수를 결정하면서 기존의 격차가 그대로 이어진 것입니다.

회사는 이유 없이 남성보다 보수가 낮았던 여성의 기본급을 인상해 7%였던 격차를 일단 2.5%로 줄였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종업원 301명 이상 기업에 대해 남녀 간 임금 격차 공표를 의무화했는데 기업들의 개선을 이끌어낼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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