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 통제 vs 中 자원 무기화...韓 배터리 '새우등'
[앵커]
중국이 갈륨과 게르마늄 이어, 배터리 핵심 원료인 흑연에 대한 수출 규제를 예고했습니다.
미국의 반도체 기술 통제에 자원 무기화로 맞서는 건데, 중국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산업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스마트폰과 전기차 배터리의 4대 핵심 원료인 흑연.
중국이 12월부터 흑연 수출의 사전 허가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정 국가를 겨냥하진 않았다지만, 사흘 전 미국의 추가 제재 발표에 대한 맞대응 성격이 짙습니다.
반도체 수출 규제 1년, 이른바 '화웨이 쇼크'로 구멍을 확인한 미국은 그물망을 촘촘히 다졌습니다.
공교롭게도 베이징에서 '일대일로' 10주년 정상포럼이 열리던 날이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지난 18일) : 일방적 제재와 경제적 억압은 물론 디커플링, 공급망 단절에도 반대합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 8월부터 반도체 소재인 게르마늄과 갈륨 수출 통제에 들어갔습니다.
갈륨은 아직 많이 쓰이지 않고 게르마늄 수입처가 다양해 파장이 크진 않았지만, 이번엔 다릅니다.
지구촌에서 중국의 흑연 채굴량은 80%, 우리나라의 수입 의존도는 90% 이상입니다.
특히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중국 배터리 업체를 뒤쫓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미국의 반도체 기술 통제에 중국이 자원 무기화로 맞서면서 가운데 낀 한국 산업계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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