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협박에 3억5천만원 전달..."마약 공급책은 아니다"

박지혜 2023. 10. 20.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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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내사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48) 씨가 지속적인 공갈·협박을 받아 3억5000만 원을 갈취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사건 관련 인물을 검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인천항을 통해 들어온 마약의 유통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강남의 한 유흥업소를 특정했고, 이 업소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종업원이 이 씨와 연락한 정황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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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내사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48) 씨가 지속적인 공갈·협박을 받아 3억5000만 원을 갈취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사건 관련 인물을 검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 씨 소속사 측은 마약 의혹이 불거진 지 하루 만인 20일 이 같은 연루 사실과 협박 피해 사실을 입장문을 통해 공개했다.

다만 이 씨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지평 측은 이날 조선닷컴을 통해 “이 씨가 마약 공급책에 돈을 뜯겼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협박을 받아 돈을 전달한 것은 맞지만 돈을 전달받은 인물이 마약 공급책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경찰도 “일부 언론에 이 씨가 고소한 인물이 마약 공급책이라는 내용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배우 이선균 씨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 씨 등 8명을 내사하거나 형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인천항을 통해 들어온 마약의 유통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강남의 한 유흥업소를 특정했고, 이 업소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종업원이 이 씨와 연락한 정황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와 함께 경찰 조사 대상이 된 7명 가운데 재벌가 3세 A씨와 가수 지망생 B씨 등 마약 투약 전과가 있는 이들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이름이 나온 상황일 뿐, 실제 투약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다음 주께 마약 종류와 투약 장소, 일시 등을 특정할 수 있는 조사 대상을 특정한 후 피의자로 입건할 방침이다.

한편, 이 씨 소속사는 “배우에 대해 제기된 의혹의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1999년 데뷔한 이 씨는 드라마 ‘파스타’, ‘나의 아저씨’와 영화 ‘화차’, ‘끝까지 간다’ 등 다수 작품에 주연으로 출연했다. 2019년에는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출연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최근 작품으로는 지난 9월 개봉한 영화 ‘잠’이 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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