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남궁민, ‘노예’될 처지의 안은진 보고 ‘오열’ “도대체 왜...!”(종합)

김민정 2023. 10. 20.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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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과 안은진이 만나지 말아야 할 곳에서 서로를 만났다.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10월 20일 방송한 MBC 금토드라마 ‘연인’에서 이장현(남궁민)은 청의복면의 여인의 포로 사냥을 은근슬쩍 방해했다.

알고보니 청의복면의 여인의 정체는 황녀 각화(이청아)였다. 이장현과 대화를 하던 각화는 “너는 내가 아무렇지도 않느냐. 그럴 수가 없는데.”라고 말했다.

“평범한 남자들은 내 앞에서 눈도 마주치지 못하거나 말을 더듬는데”라는 각화 말에 이장현은 유길채(안은진)를 떠올렸다. 이장현은 픽 웃으며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웃어본 것이”라고 말했다.

각화는 “어릴 때부터 조선에 드나들었어. 정황을 알려드린 게 나야.”라고 처지를 말했다. “그런데 이제 왕부 여인들 단속이나 하라니 지루하여 포로 사냥이나 한 거야”라고 각화는 포로 사냥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난 포로는 되지 않을 것”이라는 각화 말에 이장현은 “살면서 뜻대로 되지 않은 일이 없으신가 봅니다”라고 말했다. 이장현의 자신감에 각화는 “너도 내 잠자리 시중을 들어라.”라고 말했다. 이장현은 “전 포로가 아니옵고, 황궁의 시종도 아니옵니다. 종친과 엮였다간 목이 달아날 것입니다. 살려주십시오.”라고 머리를 조아렸다.

한편, 구원무(지승현)은 박대(박진우)와 함께 심양까지 가서 길채를 찾아다녔다. “포로 시장에 가보라”라는 말에 구원무는 박대와 함께 포로시장에 갔다. 그러나 거기서 “이미 팔렸다”라는 말에 구원무는 그대로 돌아섰다.

한양에서 구원무과 길채를 기다리던 경은애(이다인)는 혼자 돌아온 모습에 놀랐다. 결국 경은애는 남연준(이학주)에게 ‘서방님, 제가 심양에 가서 길채를 데려오겠습니다’라는 편지를 남겼다.

남연준은 그 길로 경은애를 찾아나서 말릴 수 있었다. 경은애는 “보내주세요. 저라도 길채를 데려와야 합니다.”라고 말했지만 결국 주저앉았다.

이 모든 광경을 보게 된 량음은 심양의 이장현을 찾아갈 결심을 굳혔다. 여인(이수민)이 “그 여인에게 가시는 겁니까?”라며 오해했지만 량음은 “그래, 어쩌면....난 아무리 떨어져있어도, 못본다 해도, 그 사람에게 속해있거든.”이라고 말했다.

량음은 “나도 알아. 네가 나한테 그렇듯 너도 그 여인에게 매혹됐겠지.”라며 이장현을 떠올렸다. “부인이 잘못되면 넌 미쳐버릴 지도 몰라.”라며 량음은 서둘러 말을 달렸다.

심양에서는 각화가 계속 이장현을 불러 들였다. 그런 각화에게 이장현은 “전하를 뵈면...가끔 누가 생각나기도 합니다”라며 길채를 떠올렸다.

각화는 “난 남편이 있어. 곧 나를 데리러 온다고 했는데, 수년째 돌아오지 않아.”라고 말했다. “그날밤 남편은 진심이었던 것 같았는데, 진심이 궁금해.”라며 각화는 이장현에 밤시중을 들라며 종용했다.

이장현은 그러는 각화에게 “몸은 드릴 수 있지만, 마음은 못 드립니다.”라고 대꾸했다. “여자가 있어?”라는 각화 말에 이장현은 계속 길채를 떠올렸다.

포로 시장에 갇혀있던 길채는 상인에게 “네 서방이 왔었다”라는 말에 놀랐다. “그런데 네년이 팔렸단 말에 널 포기했다, 이거야.”라는 말에 길채는 희망을 잃었다. 길채는 “부인”이라며 이장현이 들어서는 상상까지 하며 괴로워했다.

그사이 심양에 도착한 량음은 이장현마저 “잘왔다”라고 반기자 기쁘면서도 모른 척 했다. “너 보려고 온 거 아냐. 할 말이 있어서 왔지.”라며 량음은 본론을 말했다.

“길채 애기씨, 아니 유씨 부인이. 심양에 있어.”라는 량음 말에 이장현은 큰 충격에 빠졌다. 지금까지 포로시장을 비롯한 여러 곳에서 길채와 닮았다고 생각한 사람이 정말 길채였을 지도 모른다는 걸 깨달은 것이었다.

다음날, 포로 시장에 달려간 이장현은 정말 길채가 판매대에 올라와있자 울분을 터뜨렸다. 주먹질을 하며 점점 다가오는 이장현을 본 길채는 “자꾸 헛것이 보여...”라며 중얼거렸다. 주위를 물리치고 단상에 오른 이장현은 눈물을 그렁거리며 길채에게 “도대체 왜....!”라며 괴로워했다.

시청자들은 길채와 이장현의 운명에 한숨지었다. “길채의 서방님은 이장현 뿐이구나”, “종종이 살려”, “이장현 우는 거 봐. 너무 슬프다” 등 뜨거운 반응이었다.

MBC 금토드라마 ‘연인’은 조선시대에 가장 격동적인 사건인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그 시대를 살았던, 살았을 법한 인물들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삶의 가치를 숭고하게 지켜냈는지 그려낼 예정이다.

황진영 작가가 극본을 집필하고, 김성용·천수진 감독이 연출했다. 황진영 작가는 “제왕의 딸, 수백향‘과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등의 사극 경력이 있으며, 김성용 PD는 ’검은태양‘으로 남궁민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MBC 금토드라마 ‘연인’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iMBC 김민정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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