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두 전쟁 모두 지원해야”…지상전 대안도 모색

김양순 2023. 10. 20.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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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에서 돌아오자마자 대국민 연설을 갖고,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를 하나로 묶어 긴급 예산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과는 가자지구를 전면 공격하는 지상전 말고 다른 대안은 없는지 논의 중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를 도와야 한다며 국민과 의회를 상대로 설득에 나섰습니다.

군사적, 경제적으로 지원해야 하고 이는 미국의 안보를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테러범에게 그 대가를 치르게 하지 않을 경우 그들은 멈추지 않는다고 역사는 말해왔습니다. 미국과 세계가 직면해 있는 대가와 위협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긴 전쟁으로 지원 피로감이 누적된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을 하나로 묶어 예산지원을 받아내겠단 전략입니다.

이를 위한 대규모 안보 예산안도 내일 미 의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에선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을 앞둔 상황에서 기류 변화가 포착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하마스 격퇴 방침엔 변화가 없다면서도 이스라엘과 전면 지상전이 아닌 다른 전략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스라엘과 어떤 대안이 있을지에 대해 오랫동안 논의해왔습니다. 미군과 이스라엘군 역시 대안들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국제사회가 지탄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민간인 피해와 인근 중동 국가로의 확전을 막기 위해 여러 대안을 모색하고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로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순항미사일 3기를 미군이 요격하는 등 확전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전폭 지지하면서도 '과잉 보복'을 자제하란 메시지를 꾸준히 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 영향력이 큰 미국의 행보는 앞으로 전쟁의 양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웅/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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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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