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7억 은행연합회장 인선 이달 말 시작…차기 회장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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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권을 대표하는 은행연합회장을 뽑는 절차가 이달 말부터 시작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오는 30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를 정하는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할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연합회장이 은행업권과 금융당국의 소통을 담당하는 가교 역할을 하는 자리인 만큼 경제부처 관료를 지낸 인사들이 선호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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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평 오른 민·관 출신 예비후보 적극적 의지
국내 은행권을 대표하는 은행연합회장을 뽑는 절차가 이달 말부터 시작된다. 은행연합회장 자리는 업계 수장이라는 명예와 함께 실질적인 보상도 받게 된다. 기본급과 성과급을 포함한 연봉은 7억 원대에 달한다. 하마평에 오른 민·관 출신 일부 예비후보들은 벌써부터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며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오는 30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를 정하는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12월 1일 취임한 김광수 현 14대 회장은 다음 달 30일로 3년간의 임기가 만료된다. 회추위에는 김 회장과 4대 시중은행, 특수은행, 지방은행 등 11개 회원사 은행장이 참석한다. 이들은 1명씩 차기 회장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이후 내부 논의를 거쳐 최종 후보자가 결정되고 23개 정회원사가 참여하는 사원총회 의결로 회장이 가려진다.
지난 2020년 인선에서 회추위는 총 7인의 후보 중 김광수 당시 농협금융지주회장을 단독 추천한 바 있다. 이어 사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김 회장이 선출됐다.
은행연합회 회장 후보로는 민·관 출신 다양한 인사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우선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윤종원 전 IBK기업은행장 등이 거론된다. 조준희, 김도진 전 기업은행장 출신들과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장 등도 하마평에 오른다. 조 전 행장은 기업은행장 이후 YTN 사장을 지냈고, 윤석열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금융산업지원본부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KB금융지주의 윤종규 회장과 허인 부회장, 조용병 전 신한금융 회장, 손병환 전 NH농협금융 회장 등도 하마평에 오른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연합회장이 은행업권과 금융당국의 소통을 담당하는 가교 역할을 하는 자리인 만큼 경제부처 관료를 지낸 인사들이 선호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은행연합회장에 민간 출신 인사가 가야 한다"면서 "오랜 기간 현업에 몸담아온 만큼 은행들의 목소리를 보다 현실적으로 대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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