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오랜 시간 함께한 다혜야, 10주년 축하해” GS칼텍스 원클럽우먼의 길을 걷는 주전 리베로, 수장의 진심 [MK장충]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10. 20. 23: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다혜야 축하해."

차상현 감독이 지휘하는 GS칼텍스는 20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2, 25-17)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시즌 출발을 알렸다.

한다혜는 GS칼텍스에서만 200경기에 나서 리시브 효율 44.93% 세트당 디그 2.975개를 기록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혜야 축하해.”

차상현 감독이 지휘하는 GS칼텍스는 20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2, 25-17)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시즌 출발을 알렸다.

V-리그 데뷔전을 가진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블로킹 3개, 서브 2개 포함 30점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에이스 강소휘도 블로킹 3개 포함 14점으로 활약했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팀 리시브 효율도 47%로 정관장 리시브 효율 22% 보다 좋았다. 공수 모두 상대를 압도했다.

경기 후 차상현 감독은 “오늘 경기가 굉장히 오래갈 거라 생각했다. 또 1세트 흐름을 봤을 때는 밀릴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정관장의 첫 경기 분석 효과를 봤던 것 같다. 시스템적인 부분을 준비를 많이 했는데, 준비했던 부분이 잘 이뤄졌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았다. 실바에게 올라가면 처리한다는 믿음이 있으니 분위기가 산다. 예전보다 불안감이 많이 줄었다. 안정감 있게 경기가 돌아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차상현 감독의 말처럼 실바가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었다. 강렬한 공격과 서브로 장충체육관을 찾은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차 감독은 “워낙 배구를 잘한다. 스윙 스피드가 좋다. 등치가 있어 느려 보일 뿐이지, 소휘와 스윙 스피드는 비슷할 것이다”라며 “밖에서 봐도 긴장하거나 그런 모습이 안 보였다. 선수들도 실바를 믿고 운영했다. 안정감 있게, 경험 많은 선수답게 플레이했다. 배구를 참 잘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KOVO 제공
좋은 시즌 출발을 알렸지만, 방심하지 않는다.

차상현 감독은 “한 경기 가지고 판단하기는 힘들다. 이기긴 했지만 3라운드 전까지는 당일 컨디션이 경기를 좌지우지할 것 같다. 세트마다 기복이 있다. 아시안게임 끝나고 합류한 선수들이 있다 보니 팀마다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다. 빨리 자리를 잡는 팀이 초반 승기를 잡을 것이다. 2라운드 이후 각 팀의 진짜 경기력이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이후 공격수들과 호흡 맞출 시간이 적었던 세터 김지원에 대해서는 “고비가 있었는데, 실바가 해결해 줬다. 또 상대의 범실이 많았다. 우리로서는 다행이었다”라고 말했다.

GS칼텍스에서 데뷔 10주년을 맞은 한다혜에 대해서도 한 마디 보탰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5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한 한다혜는 단 한 번의 이적 없이 GS칼텍스 원클럽우먼으로 활약 중이다. 한다혜는 GS칼텍스에서만 200경기에 나서 리시브 효율 44.93% 세트당 디그 2.975개를 기록 중이다. 2020-21시즌에는 트레블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사진=KOVO 제공
차상현 감독은 “신경이 많이 쓰였다. 원래는 10주년 기념 영상을 튼다고 했는데, 중간에 선수들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감정이입이 될까, 또 눈물이 날 것 같아 영상은 틀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라며 “나와 오랜 시간 동고동락한 선수가 한다혜다. 한 선수가 한 팀에 10년 있는 게 어려운 일이다. 자의든 타의든, 트레이드 없이 한 팀에서 선수 생활 10년 하는 것도 대단하다.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10년을 잘 버텨 현재 팀의 주전 리베로로 활약 중인데 대단한 일이다. 선수들도 힘을 모아줘 고맙다”라고 이야기했다.

[장충(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