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기숙사까지… ‘빈대’ 따라왔을까 걱정된다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에서 기승부리던 빈대가 국내에 출몰해 시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인천 찜질방에 이어 대구 계명대학교 기숙사에서도 빈대가 발견된 것이다.
전문가는 기후변화와 펜데믹 이후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의 이유로 국내 곳곳에 빈대가 퍼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빈대가 지하철 직물 의자 등에도 살 수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 양 교수는 "그건 어려울 것 같다"며 "빈대는 안정적으로 흡혈하며 살 수 있는 곳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에서 기승부리던 빈대가 국내에 출몰해 시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인천 찜질방에 이어 대구 계명대학교 기숙사에서도 빈대가 발견된 것이다. 빈대는 우리나라에선 수십년 전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전문가는 기후변화와 펜데믹 이후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의 이유로 국내 곳곳에 빈대가 퍼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빈대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빈대가 옮을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빈대가 흡혈할 땐 모기처럼 마취와 혈액응고방지 성분이 섞인 액을 살에 주입한다. 또 눈이 없으므로 혈관을 찾지 못해 흡혈이 쉬운 부분을 찾으려고 여러 번 피부를 문다. 이와 같은 이유로 빈대에 물린 자국을 살펴보면 팔과 발끝을 시작으로 직선이나 둥글게 물린 자국이 생긴다.
빈대에 물린 자국은 모기에 물린 것처럼 가려움과 통증을 유발한다. 보통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평평한 자국이 남고, 이는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다. 사람에게 질병을 전파하진 않지만, 일부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에겐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행히도 일상에서 이용하는 대중교통에서 빈대가 옮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빈대가 지하철 직물 의자 등에도 살 수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 양 교수는 “그건 어려울 것 같다”며 “빈대는 안정적으로 흡혈하며 살 수 있는 곳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빈대는 야간이나 새벽 시간에 활동하는데, 지하철 의자에서는 흡혈이 불가하다”며 “서식한다고 해도 빈대가 옴이나 머릿니처럼 몸에 기생하지 않기 때문에 옷에 붙어올 확률이 낮다”고 부연했다.
빈대가 서식하는 다중이용시설을 다녀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집에 들어가기 전 짐을 일일이 꺼내보며 확인해보는 게 최선이다.
빈대가 싫어하는 물질은 없을까. 양 교수는 “빈대를 퇴치하기 위해서는 살충제를 뿌려야 한다”며 “빈대의 접근이나 번식을 막기 위해 살충 성분이 있는 물질을 침대처럼 우리가 생활하는 곳에 놓으면 인체에도 해롭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만약 집에 빈대가 유입되면 알아채는 것이 쉽지 않다”며 “미리 알고 예방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지호 기자 kimjaw@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