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하루 앞" 방심위원장 급제동에…'욕설 논란' 정윤정 복귀 전격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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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중 욕설을 해 물의를 일으켰던 쇼호스트 정윤정 씨의 복귀를 추진해온 NS홈쇼핑이 결국 '백기투항'했다.
정윤정씨 복귀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았던데다 방심위가 직접 부적절한 방송 언어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선만큼, '욕설 논란'으로 현대홈쇼핑에서 영구 퇴출 됐던 정 씨의 사실상 복귀 길을 열어준 NS홈쇼핑 입장에선 상당한 부담이 됐을 것으로 홈쇼핑 업계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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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홈쇼핑 "정윤정 출연 없다" 돌연 입장 선회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생방송 중 욕설을 해 물의를 일으켰던 쇼호스트 정윤정 씨의 복귀를 추진해온 NS홈쇼핑이 결국 '백기투항'했다. 정 씨의 방송 출연 계획을 전격 철회한 것.
20일 NS홈쇼핑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네이처앤네이처와 아직 계약을 하지 않은 상태"라며 "정윤정 씨의 방송 출연은 없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고 말했다.
정 씨는 지난 1월 화장품 판매 방송에서 짜증을 내며 욕설을 내뱉었다. 이에 방심위는 지난 5월 정 씨의 욕설을 내보낸 현대홈쇼핑에 대해 법정 제재인 '경고'를 의결한 바 있다.
정 씨가 법정 제재 이후 6개월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NS홈쇼핑을 통해 복귀를 타진한다는 보도가 이어졌지만 여론은 싸늘했다.
그럼에도 NS홈쇼핑은 정 씨의 복귀와 관련, "본인이나 협력사에서 바꾸지 않는 이상 회사에서 바꿀 것 같지 않다"며 "협력사가 데리고 온 게스트인데 바꿔라 마라 하는 건 갑질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위원장이 방송을 하루 앞둔 20일 홈쇼핑 CEO들과 첫 회동을 가진다는 지난 17일 뉴시스 단독 보도 이후 분위기가 반전됐다.
원래 조항목 NS홈쇼핑 대표는 사내 일정을 사유로 이번 간담회에 불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사 보도 이후 이튿날인 18일 오전 방심위에 돌연 참석을 통보했다.
정윤정씨 복귀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았던데다 방심위가 직접 부적절한 방송 언어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선만큼, '욕설 논란'으로 현대홈쇼핑에서 영구 퇴출 됐던 정 씨의 사실상 복귀 길을 열어준 NS홈쇼핑 입장에선 상당한 부담이 됐을 것으로 홈쇼핑 업계는 분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류희림 방심위원장은 정 씨의 복귀와 관련 소비자들이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에 대한 우려를 조 대표에게 전달했고, 조 대표는 결국 정 씨의 연내 복귀 계획을 철회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정씨의 복귀 방송을 강행할 경우 비난 여론의 불똥이 NS홈쇼핑의 모그룹인 하림그룹 전반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이날 오후 현재 NS홈쇼핑의 편성표에는 정 씨의 방송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던 21일 8시30분 일정이 공란으로 남아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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