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라엘 살해범, 이유비 연인 K였다(7인의 탈출)

사진=SBS

‘7인의 탈출’ 이유비의 연인 K가 정라엘을 죽인 범인으로 밝혀졌다.

매튜리(엄기준 분)은 20일 방송된 SBS 드라마 ‘7인의 탈출’에서 “도대체 어르신을 왜 만났냐?”고 물었다.

민도혁(이준 분)은 “직접 확인할 게 있다고 말씀하셨다”라며 “손녀를 죽인 사람은 안다고 하셨다. 이름은 심준석이라고. 어르신은 저 사람을 K라고 불렀다”고 전했다. 이에 강기탁(윤태영 분)은 “들어본 적 있다. 암흑의 세계에서 엄청난 권력으로 마왕으로 군림하는 사람이라고. K가 심준석이라니”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민도혁은 “겉으론 착한 청년이지만 그 속엔 무서운 괴물이 살고 있다고 했다”라며 “어르신도 두려울 정도로”라고 부연 설명했다.

매튜리는 “어르신은 내가 힘을 키우길 기다리신 거야. 저놈을 죽일 힘”이라고 했고, 민도혁은 “많이 후회하셨다. 디지털 범죄센터에 가라고 알려주신 게 본인이라고. 다미가 거기서 심준석을 만났다고”라고 방칠성(이덕화 분)의 말을 전했다.

매튜리는 “K는 다미를 죽일 작정으로 센터에 오게 만든 것”이라며 “다미가 한모네 출산 사실을 알고 있었으니까”라고 설명했다. 강기탁 또한 “자신을 지키기 위함이었을 것”이라며 “한모네가 자신의 아이를 낳은 것이 밝혀지면 심준석이 아니라 K의 민낯이 밝혀질 테니까”라고 공감했다.

매튜리는 눈물을 참지 못하며 그간의 생각을 말했다. 그는 “절대로 K 혼자서 일을 꾸미지 못했을 것이다. 그 뒤엔 성찬그룹의 비호가 있었을 것”이라며 “난 다미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알기 위해 티키타카를 만들었다. 다미의 죽음과 관련된 이들의 톡을 털었다. 이윽고 모든 퍼즐이 맞춰졌다. 범인은 심준석. 바로 K였다”고 말했다.

또 “K는 모네의 거짓말을 마무리했다. 모든 일은 K가 원하는 대로 흘러갔다. 그땐 어르신도 다미도 그런 흑막이 있을 거라고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심준석은 센터에서부터 다미를 따라갔을 것이다. 이후 다미가 한모네와 양진모를 만났다는 것은 두 사람의 톡을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매튜리는 “금라희도 다니는 만났다. 금라희는 다미의 라방을 취소시키려 했지만 쉽지 않았고 주용주에게 다미를 죽이라고 지시했다”라며 “그러나 주용주 또한 누군가에게 맞고 기절했고 다른 사람이 다미를 끌고 갔다. 그게 K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러다 어느 날 영원히 기억나지 말아야 할 것이 기억났다. 다미가 내 앞에서 죽던 순간이”라며 “우리 다미는 아빠가 자기를 버렸다고 생각하면서 죽었다. 그게 내가 절대 K를 용서할 수 없는 이유다.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았다”고 말하며 민도혁에게 사과했다.

민도혁은 “당신을 원망했던 적도 있다. 하지만 진짜 나쁜 놈은 따로 있고 그런 사람이 버젓이 좋은 사람으로 살고 있다는 것은 절대 용납 못 한다”고 복수를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그때 ‘이휘소 반가워’라는 메시지가 떠올랐다. 매튜리는 “나한테 경고하는 거다. 놈이 원하는 대로 술래잡기를 시작해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차주란(신은경 분)도 K의 존재를 알게 됐다. 차주란은 금라희(황정음 분)에게 “다미를 죽인 게 누구야? 넌 알잖아. 사람 가치 갖고 사용하는 거 챗GPT보다 정확한 너야”라며 “근데 모네 출산 사실을 알고도 계약했어. 그건 모네 애인이 엄청난 힘을 가졌다는 소리지. 누구야? 모네 애인. 얘기해. 나한테 못할 얘기가 뭐 있어?”라고 설득했다.

한모네는 “안된다. 말하지 말라”고 했고 금라희는 “성찬그룹. 심준석”이라고 말했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