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숍서 모기 물렸다고 약값 지원해달라네요"···사장의 '한숨'

네티즌들 “상상을 초월하는 요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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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한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다 모기에 물린 손님이 치료비를 카페 점주에게 요구한 사연이 전해지면서 자영업자를 상대로 한 손님의 요구가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자영업이 힘든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최근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자영업을 한 지 13년이 됐고, 커피를 팔고 있다”며 “지지난 주 아침 오픈 근무를 하고 있는데 매장으로 전화가 왔다. 매장에서 커피를 마셨는데, 모기에 물렸다며 약값 같은 거 지원이 되냐고 묻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죄송하다’고 말하고 끊었는데 최근 들어서 가장 신박한 전화였다”며 “며칠 있다가 별로 안 좋은 리뷰가 올라왔는데, 심증은 있고 물증은 없다. 모기 이야기는 없었다”고 적었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요구다. 장사하기 정말 힘들겠다”, “이젠 하다하다 모기 물렸다고 약값을 요구하는 사람이 있네. 어이 없다”, “2층에 있는 미용실 가려다 1층에서 넘어져 미용실에 치료비를 청구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라는 등의 글을 올리며 A씨를 위로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