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장, 가자지구 '생명길' 찾아 "구호 트럭 빨리 움직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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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테흐스 총장은 20일(현지시간) 오전 엘 아리시 공항을 통해 이집트에 입국한 직후 가자지구 남부와 이집트를 잇는 라파 검문소를 방문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이집트 간 가자지구 구호품 반입 합의가 이뤄진 것과 관련, 준비 상황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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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사이 유혈 분쟁과 관련,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가자지구 '생명길'을 찾아 인도적 지원 필요를 강조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20일(현지시간) 오전 엘 아리시 공항을 통해 이집트에 입국한 직후 가자지구 남부와 이집트를 잇는 라파 검문소를 방문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 자리에서 길게 늘어선 구호품 차량을 가리키며 "이 트럭들이 최대한 빨리, 필요한 만큼 움직여야 할 절대적 필요가 있다"며 "이는 지속적인 노력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단순히 한 대의 호송차량을 찾고 있는 것이 아니라, 충분하고 의미 있는 숫자의 트럭들이 가자 주민들에게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수의 호송차량이 허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집트, 이스라엘, 미국 등 모든 당사자들과 적극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이집트 간 가자지구 구호품 반입 합의가 이뤄진 것과 관련, 준비 상황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그는 이튿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중동·유럽 국가 정상회의에도 참석해 분쟁 사태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은 "가자지구의 구호품 전달이 가능한 한 빨리 시작될 수 있도록 모든 관련 당사자와 심도 있는 협의를 하고 있다"며 "첫 번째 인도는 다음날(21일)쯤 시작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유엔 측은 "인도가 언제 시작될지 정확한 시간을 갖고 있지는 않다"며 "우리는 가자지구 구호물품 인도가 지속해서 이뤄질 수 있는 메커니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장민성 기자 m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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