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조건으로 인질 석방"…궁지 몰린 하마스, 이스라엘에 '빅딜'

김인한 기자 2023. 10. 20.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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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휴전을 조건으로 인질 일부를 석방하는 안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각) 영국 BBC는 "하마스가 즉각적인 휴전을 조건으로 일부 인질을 석방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을 침투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습을 예고하고, 하마스를 거듭 조여오자 휴전을 조건으로 인질 일부를 석방하는 제안까지 나온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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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전쟁] BBC "이스라엘 아직 동의 안 해"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아즈리엘리 몰 인근 벽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기습 공격 중 인질로 잡혀 간 주민들의 사진이 붙어 있다. /AFPBBNews=뉴스1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휴전을 조건으로 인질 일부를 석방하는 안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각) 영국 BBC는 "하마스가 즉각적인 휴전을 조건으로 일부 인질을 석방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다만 이스라엘은 지금까지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며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하마스와 이스라엘 양측에서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을 침투했다. 현존 최고의 방공 시스템으로 꼽히는 아이언돔은 전시에서 5000발이 넘는 로켓포에 무용지물이 됐다. 육·해·공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침투한 하마스 비정규군 공격에 이스라엘군 정예 병력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도 했다.

당시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민간인과 군인, 외국인 등을 다수 납치해 가자지구로 붙잡아 갔다. 이스라엘군은 인질의 수를 203명으로 추산해왔다. 이들 중 미성년자가 약 20명, 60세 이상 고령자가 10~20명으로 추정된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연일 하마스 전멸을 언급하며 지상전 개시가 임박했다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실제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 국경 인접 지역에 전차 등 기갑차 수백대를 배치하고, 지상군 수만명 투입을 준비하는 모습이 인공위성 사진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습을 예고하고, 하마스를 거듭 조여오자 휴전을 조건으로 인질 일부를 석방하는 제안까지 나온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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