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에 잡혀간 ‘해리포터 소녀’ 결국 주검으로 발견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10. 20.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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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이스라엘 공식 SNS 캡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납치된 이스라엘 자폐증 소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소설 ‘해리포터’의 열혈 팬으로 화제가 됐던 이 소녀는 할머니와 함께 사망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자폐증을 앓던 이스라엘 소녀 노야 단(12)과 할머니 카멜라 단(79)이 전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 수습 작전을 위해 가자 지구에 투입된 이스라엘군이 이들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7일 이스라엘의 니르오즈 키부츠에서 머물다 사라졌다. 가족들은 노야가 할머니와 하룻밤을 묵기 위해 카멜라의 집에 방문했을 때 하마스에게 인질로 붙잡혀 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노야는 이스라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해리포터 복장을 한 사진이 게시되며 화제가 됐다. 사진 속 노야는 해리포터 넥타이를 매고 마법 지팡이와 히브리어판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를 들고 있다.

노야는 해당 사진을 통해 하마스의 표적이 된 이스라엘 어린이들을 상징하는 인물로 떠올랐다.

해리포터의 원작자인 J.K.롤링도 자신의 SNS 계정에 이 게시물을 공유했다. 그는 “아이들을 납치하는 것은 비열한 짓이며 정당화될 수 없는 행동”이라며 “노야를 비롯해 하마스에 납치된 모든 인질들이 그들의 가족에게 안전하게 돌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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