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콩팥팥’ 도경수→김우빈 “수박씨 싹났어” 발동동 환호, 고라니 경계 CCTV 설치까지 완료

박효실 2023. 10. 2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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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화면 캡처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농알못’ 멤버들이 처음 심어본 깻잎과 열무, 수박새싹에 열광했다.

20일 방송된 tvN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이하 ‘콩콩팥팥’)에서 시골에서 첫 밤을 보낸 형제들이 본격 농사 라이프에 돌입했다.

들깨 모종을 들고 밭으로 나선 형제들은 30분만에 힘이 들자 500평 밭의 절반은 꽃을 심자는 깜찍한 생각에 이르렀다. 동그랗게 밑그림을 그린 밭으로 관리기를 이동 중 갑자기 고장이 나 멈췄지만 김기방이 어쩌다 수리를 해내 웃음을 안겼다. 김기방은 이어 수리된 관리기로 완벽한 곡선의 두둑을 만들어내 박수를 받았다.

같은 시간 김우빈과 도경수는 모종심는 기계를 이용해 모종을 꽂아 넣고는 소중하게 물을 줬다. 정성스레 깻잎 모종을 심은 이광수는 “근데 파는 깻잎 너무 싼 거 아니야?” “고라니가 이거 파먹으면 숲으로 들어갈거야. 깻잎 내 자식 같아, 지금”이라며 과몰입했다.

이어 네 사람은 전날 맛있게 먹었던 수박 씨앗을 고이 심었다. 김우빈은 “이거 진짜 나면 너무 웃기겠다”라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생각보다 손쉽게 이랑을 만들어낸 멤버들에게 제작진은 “진짜 빨리 한 거다. 며칠 걸릴 줄 알았다”라며 뜻밖의 농사력에 감탄했다.

tvN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화면 캡처


점심을 먹고 밭 인근의 강에 통발을 던져놓은 멤버들은 다시 열무씨앗을 심는 작업을 시작했다. 민트색 열무씨를 본 도경수는 “한 번 먹어봐도 되냐?”라며 맑눈광을 빛냈다. 열무, 청경채, 상추 씨앗이 차례로 심긴 가운데 도경수는 폐봉지에 구멍을 내 즉석 물뿌리개를 완성해 밭에 물주기까지 완료했다. 도가이버의 활약에 김우빈은 “진짜 저렇게 귀여운 인간이 어떻게 존재하냐”며 아빠미소를 지었다.

다양한 작물을 심은 멤버들은 “다음에 올때 뭐든 하나 자라면 좋겠다”하며 헤어졌다. 하지만, 며칠 뒤 폭우가 쏟아지자 심어놓은 풀들이 걱정돼 단체 채팅방이 소란스러워졌고, 결국 출연자 요청으로 갑작스럽게 촬영이 잡혔다.

멤버들이 걱정 가득한 표정으로 밭을 향한 가운데 초록으로 뒤덮인 밭의 모습에 비명을 질렀다. 특히 화단을 만들려고 동그랗게 땅만 파놓은 곳에 잡초가 무성히 자라 감탄을 자아냈고, 깻잎과 열무는 무럭무럭 자라 삼겹살 파티를 불렀다.

손톱만하던 깻잎 모종이 쌈도 싸먹을 크기로 자란 모습에 열광한 멤버들은 뜻밖에 수박이 자랐다는 소식에 폭소했다. 얼굴에 뱉고 놀던 까만 수박씨가 새싹을 밀어올린 모습에 멤버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환호했다. 이때 깻잎을 보려 돌진한 나영석 PD가 수박 싹을 밟자 도경수는 “조심해 달라”라며 잔뜩 경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자그맣게 자란 상추가 잡초인줄 알고 뽑은 이광수는 “근데 냄새가 상추야, 이게”라며 상추를 뽑은 걸 후회했다.

늦었지만 밭일을 시작한 멤버들은 열무잎을 유심히 보다 벌레가 먹은 걸 발견했다. 도경수가 급하게 현직 농부인 친구에게 전화했고 “농약을 쳐야 한다”는 답을 들었다. 모두가 열무의 위기 상황에 정신이 팔린 가운데, 동네에서 멤버들을 도와줄 종묘사, 철물점 사장들이 모두 중복이라 파티 중인 상황이었다. 시골의 대축제 복날에 당한 멤버들은 아쉬운대로 지는 해 아래서 잡초를 뽑았다. 같은 시간 이광수와 도경수는 고라니와 벌레, 자연재해에서 밭을 감시할 CCTV를 설치했다.

중복 파티를 마친 사장님에게 어렵게 농약을 산 김우빈과 김기방은 어둠 속에서 약을 치기 시작했다. 휴대폰으로 조명을 비춰주며 심야 농약 살포를 도운 이광수는 “약간 콘서트 느낌인데”라며 웃었다. 작고 소중한 수박까지 약을 친 멤버들은 망치형님 농막에서 라면을 끓여 늦은 저녁을 즐겼다. 폭풍 면치기 ASMR이 이어진 가운데 라면국물에 밥, 계란, 김치까지 추가한 라면죽까지 만들어 먹었다.

한편 이어진 예고편에서 첫 수확한 깻잎으로 요리를 만들어 먹는 모습이 그려졌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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