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장관 "대통령은 국민을 존경하면서 두려워해야 한다"

'디케의 눈물' 원주 북콘서트…"법치는 권력자를 통제하는 것"

(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20일 "대통령은 국민을 존경함과 동시에 두려워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디케의 눈물' 원주 북콘서트 [촬영 이재현]

조 전 장관은 20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상지대학교 민주관 3층 대강당에서 열린 신간 '디케의 눈물' 북콘서트에서 '대통령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소양은 무엇이냐'는 방청객의 서면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주권자인 국민을 존경하지도, 두려워하지도 않으면 자칫 '내가 왕'이라는 인식에 사로잡혀 여러 잘못된 행동이 나온다"며 "기본적으로 최소한 주권자인 국민을 존경하면서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또 "법치는 권력자를 통제·견제하려는 것이어야지, 법을 이용해 지배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3인 대담 형식의 북콘서트 [촬영 이재현]

이날 북콘서트는 정책연구원 '원주와 함께' 여준성 원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소셜칼럼니스트 강미숙 작가의 사회로 진행한 북콘서트는 조 전 장관,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3인의 대담 형식으로 원주 독자들과 만났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의 차이점, 공직자에 대한 인사 검증과 인사 원칙, 법에 의한 지배와 법을 이용한 지배의 차이 등에 대해 2시간 30분간 각자의 생각과 견해를 나눴다.

앞서 오후 6시 30분부터 30분간 저자 사인회도 가졌다.

북콘서트 경청하는 방청객 [촬영 이재현]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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