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영풍제지 주가조작 의혹’ 4명 구속… “증거 인멸·도망 염려”

민영빈 기자 2023. 10. 2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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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제지 불공정 거래 의혹과 관련해 시세 조종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되는 피의자 4명이 20일 검찰에 구속됐다.

김지숙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윤모씨와 이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 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지난 17일 검찰은 이들의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뒤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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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제지 불공정 거래 의혹과 관련해 시세 조종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되는 피의자 4명이 20일 검찰에 구속됐다.

영풍제지 불공정 거래 의혹과 관련해 시세 조종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되는 신모씨와 김모씨가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이들은 올해 주가 조작 자금을 모집하는 등 영풍제지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뉴스1

김지숙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윤모씨와 이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 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또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도 이날 같은 혐의를 받는 신모씨와 김모씨의 영장실질심사 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 네 사람은 올해 주가 조작 자금을 모집하는 등 영풍제지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혐의 등을 받는다.

앞서 지난 17일 검찰은 이들의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뒤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금융감독 당국은 최근 영풍제지의 주식 이상 거래 정황을 포착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무상증자를 반영한 수정주가를 기준으로 올해 초 영풍제지는 5829원이었다. 하지만 지난 8월 5만원대까지 올랐다. 연초 이후 지난 17일까지 주가 상승률은 약 730%에 달한다.

한편 영풍제지와 최대주주인 대양금속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회사 차원의 연관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들 업체는 “회사나 관계자가 압수수색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검찰이나 금융당국에서 불공정거래 의혹과 관련해 통보받은 사실도 없다”고 전했다.

당국과 검찰은 이씨 등이 검찰에 체포된 사실이 알려지자 공범 등이 지난 18일 개장과 동시에 주식을 대량 매도해 영풍제지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양금속도 같은 날 오전 하한가에 진입했다.

금융감독 당국은 주가가 급락한 영풍제지와 대양금속 매매거래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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