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드 속 비밀의 방 8곳 라이다로 투과해 복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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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집트 공동 발굴팀이 약 4500년 전 지어진 이집트의 무너져 내린 피라미드 안에서 숨겨진 방을 찾아냈다.
20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독일·이집트 공동 발굴팀이 심하게 손상돼 발굴에 어려움을 겪어온 이집트 사후레 피라미드에서 라이다를 사용해 내부 구조를 파악하는 방식을 쓴 끝에 숨겨진 방을 발견했다.
독일·이집트 공동 연구팀은 2019년에 피라미드 복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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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집트 공동 발굴팀이 약 4500년 전 지어진 이집트의 무너져 내린 피라미드 안에서 숨겨진 방을 찾아냈다. 최신 자율주행차에 쓰이는 라이다가 일등공신이었다.
20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독일·이집트 공동 발굴팀이 심하게 손상돼 발굴에 어려움을 겪어온 이집트 사후레 피라미드에서 라이다를 사용해 내부 구조를 파악하는 방식을 쓴 끝에 숨겨진 방을 발견했다. 피라미드의 주인은 기원전 2500년경 이집트 제5왕조 시대의 두 번째 통치자였던 사후레다.
1836년, 이집트 학자 존 셰 페링은 사후레 피라미드를 발굴하던 중 잔해로 가득 찬 통로를 발견하고는 그 너머에 보관실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내부가 너무 훼손돼서 들어갈 수 없다 보니 실제로 방이 있는지 알 방법이 없었다. 수십 년 후인 1900년대 초, 독일의 이집트 학자 루드비히 보르하르트가 이 유적을 발굴했지만 페링의 주장을 신경 쓰지 않았다. 사후레의 피라미드는 지난 수세기 동안 몇차례 발굴작업이 이뤄졌다. 1994년에 새로운 발굴이 시작됐는데 당시 여러 색상의 그림이 그려진 거대한 석회암 블록이 발견됐다. 그중 하나는 사후레가 사자나 독수리 머리로 장식된 활을 가지고 배를 타고 항해하는 모습을 담았다.
독일·이집트 공동 연구팀은 2019년에 피라미드 복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들은 피라미드 복원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페링의 생각이 맞았음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레이저 펄스를 이용해 벽 같은 장애물을 투과해 그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라이다를 사용해서 외부와 내부의 통로와 방의 구조를 파악했다. 통로를 메우고 있는 잔해를 치우고 3D 지도를 만들어 가면서 페링이 발견한 통로에서 숨겨져 있던 8개 방을 찾아냈다. 복원팀을 이끈 율리우스-막시밀리안대학교의 이집트 학자 모하메드 이스마일 칼레드에 따르면 새로 발견된 방은 왕의 매장품을 보관하기 위한 창고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연구팀은 현재 무너져 내리는 지지대를 옹벽으로 교체하는 등 구조물을 안정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앞으로 내부를 말끔하게 청소하고 안전한 상태로 만들어서 피라미드를 대중에게 공개하는 게 목표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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