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영풍제지 사태로 미수금 4943억원 발생…"회수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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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로 키움증권(039490)에서 5000억원가량의 미수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은 20일 공시를 통해 "영풍제지 하한가로 인해 고객 위탁계좌에서 미수금이 발생됐다"며 "20일 기준 해당 종목의 미수금 규모는 약 4943억원"이라고 밝혔다.
키움증권에서 발생한 영풍제지 관련 미수금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5697억원)의 86%에 달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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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주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로 키움증권(039490)에서 5000억원가량의 미수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은 20일 공시를 통해 "영풍제지 하한가로 인해 고객 위탁계좌에서 미수금이 발생됐다"며 "20일 기준 해당 종목의 미수금 규모는 약 4943억원"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할 예정이며, 고객의 변제에 따라 최종 미수채권 금액은 감소될 수 있다"며 "추후 손실과 관련한 확정사항이 있을 경우 재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초(1월2일) 5829원이었던 영풍제지 주가는 지난 17일 기준으로 이보다 730.3% 급등한 4만8400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18일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3만3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풍제지의 모기업인 대양금속도 같은날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올해 들어 비슷한 주가 흐름을 나타냈다.
검찰은 이들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하기 전날인 17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해당 종목의 주가조작 일당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이들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19일부터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에 대한 매매거래를 정지한 상태다.
이번 사태로 키움증권은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에서 발생한 영풍제지 관련 미수금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5697억원)의 86%에 달하는 수준이다. 대부분의 증권사가 영풍제지에 대한 미수거래를 막아둔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키움증권의 리스크(위험) 관리능력도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하겠다는 키움증권 측의 입장에 대해서도 업계는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
한 증권사 고위관계자는 "해당 종목의 거래가 재개되더라도 연일 하한가가 일어나며 반대매매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며 "실제 회수가 가능한 금액은 전체 미수금의 10% 안팎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했다.
ze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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