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경력 살려 업무현장 활약에 재능기부까지
[KBS 대구] [앵커]
내일은 '경찰의 날'인데요, 지금 이 시각에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묵묵히 역할을 해내는 경찰들이 많습니다.
이 가운데 이색 경력을 살려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개성 있는 경찰관들을 김지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경북경찰청 기동대 김도연 순경, 4년간 킥복싱 국가대표를 하며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메달을 휩쓸었습니다.
이 능력을 다른 사람을 돕는 데 쓰고자 경찰이 된 지 1년째, 지난 4월 비번인 날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쓰러진 사람을 심폐소생술로 구해 '어벤저스 경찰'로 화제가 됐습니다.
선수 생활에서 길러진 체력과 순간 대처 능력은 현장에서도 큰 도움이 됩니다.
[김도연/경북경찰청 제1기동대 : "힘든 순간도 있지만 그만큼 진짜 뿌듯하고 이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이 되게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시민분들의 안전을 위해서 도움이 되는 경찰관이 되고 싶습니다."]
경북경찰청 수사과 정의덕 경위 곁에는 늘 카메라가 있습니다.
과학수사대 시절, 약간의 빛으로도 증거가 지워질 수 있는 야간 범죄 현장에서 정 경위의 사진촬영 능력은 빛을 발했습니다.
[정의덕/경북경찰청 범죄수익추적수사팀장 : "라이트 없이 장노출 사진으로 순수한 어두운 빛을 이용해서 미세한 흔적도 남길 수 있는 장점…. 조리개라든가 셔터 스피드 이런 것들을 이용해서 실패 없는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이기도 한 정 경위는 고령층과 다문화 가족을 위한 사진도 무료로 찍어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경찰청 안에 사진 동아리를 만들어 동료들에게 촬영 기법도 전수할 계획입니다.
저마다의 이력과 재능으로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경찰관들, 시민을 위한 하나같은 마음으로 오늘도 우리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훈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김지훈 기자 (nakch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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