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경력 살려 업무현장 활약에 재능기부까지

김지훈 2023. 10. 20. 22:0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대구] [앵커]

내일은 '경찰의 날'인데요, 지금 이 시각에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묵묵히 역할을 해내는 경찰들이 많습니다.

이 가운데 이색 경력을 살려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개성 있는 경찰관들을 김지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경북경찰청 기동대 김도연 순경, 4년간 킥복싱 국가대표를 하며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메달을 휩쓸었습니다.

이 능력을 다른 사람을 돕는 데 쓰고자 경찰이 된 지 1년째, 지난 4월 비번인 날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쓰러진 사람을 심폐소생술로 구해 '어벤저스 경찰'로 화제가 됐습니다.

선수 생활에서 길러진 체력과 순간 대처 능력은 현장에서도 큰 도움이 됩니다.

[김도연/경북경찰청 제1기동대 : "힘든 순간도 있지만 그만큼 진짜 뿌듯하고 이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이 되게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시민분들의 안전을 위해서 도움이 되는 경찰관이 되고 싶습니다."]

경북경찰청 수사과 정의덕 경위 곁에는 늘 카메라가 있습니다.

과학수사대 시절, 약간의 빛으로도 증거가 지워질 수 있는 야간 범죄 현장에서 정 경위의 사진촬영 능력은 빛을 발했습니다.

[정의덕/경북경찰청 범죄수익추적수사팀장 : "라이트 없이 장노출 사진으로 순수한 어두운 빛을 이용해서 미세한 흔적도 남길 수 있는 장점…. 조리개라든가 셔터 스피드 이런 것들을 이용해서 실패 없는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이기도 한 정 경위는 고령층과 다문화 가족을 위한 사진도 무료로 찍어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경찰청 안에 사진 동아리를 만들어 동료들에게 촬영 기법도 전수할 계획입니다.

저마다의 이력과 재능으로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경찰관들, 시민을 위한 하나같은 마음으로 오늘도 우리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훈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김지훈 기자 (nakcheo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