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잎클로버’로 헤드샷 악몽 극복…서호철, 만루포 등 ‘6타점 활약’
[앵커]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NC가 두산을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데는 만루 홈런 등으로 6타점을 올린 서호철의 활약이 컸습니다.
시즌 도중 두 번이나 헤드샷을 맞는 등 끊임없는 부상에 시달렸지만 행운의 네잎클로버를 붙이고 최고의 하루를 만들었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NC가 두산에 석 점 차로 뒤진 4회 말 만루 기회, 깊게 숨을 내쉬며 긴장을 푸는 서호철의 헬멧 안쪽에 행운을 상징하는 네잎클로버가 보입니다.
서호철은 호쾌한 스윙으로 왼쪽 담장을 넘겨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역대 와일드카드 결정전 사상 첫 만루홈런을 기록하는 행운을 거머쥐었습니다.
한 점 차로 쫓긴 7회 말엔, 2타점 적시타까지 터뜨렸습니다.
서호철은 6타점을 쓸어 담아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영웅이 됐습니다.
[서호철/NC : "지금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만루홈런도 처음이고 진짜 잊지 못할 경기인 것 같아요."]
서호철은 올해 부상 악몽에 시달려 왔습니다.
데뷔 5년 차에 1군에 자리 잡았지만 시즌 초 헤드 샷을 맞아 부상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지난달엔 투구에 맞아 코뼈가 부러지기도 했습니다.
순위 경쟁이 치열하던 지난 9일엔 발목 인대를 다쳐 또 전열에서 이탈했습니다.
하지만 네잎클로버와 함께한 덕분인지 생애 첫 가을야구 경기에서 불운을 말끔히 털어버리고 최고의 밤을 만들었습니다.
["부상을 진짜 너무 많이 당해서, (네잎클로버) 보면서 힐링하면서 좋은 생각만 하려고 했고, 이게 조금이라도 행운이 제게 있었다면 그건 오늘인 것 같아요."]
부상을 딛고 깜짝 스타가 된 서호철은 SSG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또 한 번 행운을 꿈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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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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