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위암, 가장 흔한 위험 요인은 ‘신체활동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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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은 유독 한국인을 괴롭히는 암으로 꼽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위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된 6가지 위험 요인(흡연, 음주, 신체활동 부족, 비만, 붉은 고기 및 가공육 섭취, 염분 과다 섭취)에 주의하고, 정기적으로 위암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번 연구에서 위암을 일으키는 생활 습관과 관련된 6가지 위험 요인 중 신체활동 부족이 남녀 모두에게서 위암 위험도를 높일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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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은 유독 한국인을 괴롭히는 암으로 꼽힌다. 국가암등록통계를 보면 위암은 줄곧 국내 1위의 암 발생률을 보이다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위내시경 검사 건수가 줄어든 2020년에는 국내 4위(2만6662명)의 암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의 위암 발생률은 세계 1위이고, 이는 미국의 10배 수준에 해당한다.
이번 연구에서 위암을 일으키는 생활 습관과 관련된 6가지 위험 요인 중 신체활동 부족이 남녀 모두에게서 위암 위험도를 높일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됐다. 신체활동 부족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라 ‘주당 최소 75분 동안 중강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하지 않은 경우로 정의됐는데, 전체의 61.5%가 이에 해당했다. 다음 위험 요인으로는 남성이 흡연(52.2%), 여성이 짠 음식 섭취(28.5%)였다.
실제로 금연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위암 발생의 11%를 예방하고, 한국에서는 이런 예방 효과가 19.4%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2년마다 위내시경으로 위암 검진을 받을 경우 위암으로 인한 사망을 81%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최 교수는 “나쁜 생활 습관을 지닌 사람들은 암 위험과 관련해서도 종종 자신을 덜 돌보거나 암 검진 프로그램에도 잘 참여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위암 발병률을 낮추고, 조기 진단을 통한 치료율을 높이려면 개개인이 위암 유발 생활 습관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선별 검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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