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중심 잠수함에서 우주까지 ‘K-방산’ 약진
[KBS 창원] [앵커]
경남을 중심으로 한 방위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으며 'K 방산'이란 새로운 흐름을 만들면서 유럽 언론까지 경남을 찾고 있습니다.
K9자주포를 선두로 잠수함에서 초음속 항공기, 우주개발까지 약진하고 있어 경남의 새 성장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 자주포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K9.
창원공장은 거의 1년째 전면 가동 상태입니다.
한 개이던 자주포 조립 공정은 올해 2개로 늘었고 내년에는 한 라인을 더 보태 생산량이 3배로 늘어납니다.
폴란드 210여 문을 비롯해 이집트와 호주 수출 물량, 국군 납품을 생산하기 위해섭니다.
[이경훈/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상무 : "인원을 늘리면 어느 정도 생산량은 늘어나겠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라인을 증설하게 된 것입니다."]
K 방산의 급속한 성장에 국제항공우주 방위산업전, ADEX를 찾은 유럽의 언론들도 창원을 찾았습니다.
세계 경쟁에서 전통적인 방산 강국을 제친 K 방산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호주의 보병전투차 사업에서는 독일과 경쟁에서 국산 레드백이 선정돼 2조 원대의 계약을 따냈습니다.
KAI의 경전투기인 FA-50은 폴란드로 48대가 수출되고 주력 전투기인 KF-21은 완성단계입니다.
경남의 K 방산은 전투기 엔진과 헬기 엔진까지 국산화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해양 방산은 캐나다 등 3개 나라를 상대로 잠수함의 수출이 추진 중입니다.
3,600톤급 장보고Ⅲ 잠수함에는 최초로 리튬이온 전지가 장착돼 잠항 능력이 향상됐습니다.
[이경훈/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상무 : "리튬이온 전지는 60%의 에너지 효율이 증대되기 때문에 실제 (잠수함) 잠항 능력도 60% 정도 개선됐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남은 과제는 우주방산입니다.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발사체와 통신, 제어, 레이더 등에 기술력을 입증했습니다.
우주항공청까지 경남에 문을 열면 경남은 방위산업의 메카로 명실상부한 위상을 굳힐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영상편집:김태훈
천현수 기자 (skyp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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