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참사 100일…끊이지 않는 “책임자 처벌·진상규명 촉구 목소리”
[KBS 청주] [앵커]
이번 주말 오송 지하차도 참사가 발생한 지 100일이 됩니다.
참사 100일을 앞두고 시민단체와 유족들은 참사 원인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엄중한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이자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청 앞에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족과 생존자, 시민사회 단체 등 100여 명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오는 22일 오송 참사 100일을 앞두고 지연되고 있는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규탄했습니다.
["처벌하라! 처벌하라! 처벌하라!"]
특히, 엄중한 책임자 처벌과 철저한 진상 규명을 위해 국정조사 실시와 최고책임자 즉각 기소, 독립적인 조사기구 설치 등을 요구했습니다.
최근 오송 참사와 비슷한 부산 초량 지하차도 침수 사고의 관련 공무원들이 항소심에서 무죄와 감형 판결을 받았다며 더욱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선영/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 "초량 지하차도 참사의 판결을 두고 우리 지역에서도 사실은 여러 가지 우려들이 있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다루는 조금 더 신중한 판결이 내려지지 않을까."]
현재, 검찰은 국무조정실이 수사 의뢰한 실무자 36명을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유가족·생존자협의회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고발한 충북지사와 청주시장, 전 행복청장 등에 대한 수사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경구/오송 참사 유가족협의회 공동대표 :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진행 과정이나 수사 과정이 저희들한테 공유가 안 되니까 답답한 심정입니다."]
14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친 오송 지하차도 참사가 발생한 지 어느덧 100일을 앞두고 있지만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이자현 기자 (intere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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