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주인이 머리에 뽀뽀" 성추행 신고…초등생 18명 피해

/사진=뉴스1

인천의 한 편의점 업주가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최근 인천 부평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 편의점 업주인 남성 A씨(40대)가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112로 접수됐다.

A씨는 피해 아동들을 자신의 무릎에 앉히거나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학생들로부터 추행 사실을 들은 부모들은 학교 측에 이를 알렸고, 학교 측은 "A씨가 편의점에 손님으로 온 학생들의 머리에 뽀뽀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A씨를 관할 지구대로 임의동행한 뒤 인적 사항을 확인했다.

지금까지 피해 학생은 18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 학생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해당 학교는 학년별로 성추행 피해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측은 피해 학생들을 상대로 심리 상담 서비스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