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전비서관 ‘자녀 학폭’ 논란에 “도덕성 제1의 기준 삼겠다”

박순봉 기자 2023. 10. 2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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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이 20일 초등학생 자녀의 학교폭력 가해 의혹이 제기되자 사퇴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0일 김승희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자녀 학교 폭력 논란에 “무거운 마음으로 고개를 숙인다”며 유감을 표했다. 김 비서관은 이날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의혹이 제기되자 사의를 표했다. 이후 대통령실의 공직기강조사 착수, 김 비서관의 사표 제출, 윤석열 대통령의 사표수리까지 이날 하루에 이뤄졌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학교폭력은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라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대통령실이 김 비서관 사표를 수리한 것을 두고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해당 비서관의 사의를 즉각 수용한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도 항상 국민의 상식,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도덕적 기준을 체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향후 당 운영과 당직 인선은 물론 공천 과정에서도 학교폭력과 같이 사회적 비난이 높은 범죄에 대해서는 특히 엄격할 것이며, 도덕성을 제1의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에 대해 국민의힘도 무거운 마음으로 고개를 숙인다”며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추가적인 상처를 받지 않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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