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한우농장서 ‘럼피스킨병’ 발생…국내 첫 발병
[앵커]
충남 서산의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이라는 전염병이 확인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처음입니다.
전국 한우농가에는 이동중지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우농가 입구에 출입 금지선이 쳐졌습니다.
방역당국은 축사 주변을 소독하고 있습니다.
키우던 소에서 피부병과 식욕 부진이 관찰됐다는 농장주의 신고를 받고 농림축산식품검역본부가 시료를 채취해 조사한 결과 1종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병으로 확인됐습니다.
'럼피스킨병'이 국내에서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축산농가 관계자/음성변조 : "소가 밥을 안 먹어서 병원에 전화해서... 밥을 안 먹길래 곧바로 전화했지. 수의사 선생님이 판단하니까…"]
농장에서 키우던 한우 41마리는 예방적 매몰 처분이 결정됐습니다.
감염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모기나 진드기를 통해서 해외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최기항/충남 서산시 동물방역팀장 : "국내에서 그동안 한 번도 발생이 없었고 계절적으로 보면 모기 매개체로 전염되는 질병인데…"]
가축위생방역본부와 충남도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주변 10km를 방역대로 설정했습니다.
방역대 안에는 축산농가 184곳에서 7천 8백여 마리의 한우를 키우고 있습니다.
농식품부와 충청남도는 백신 접종과 추가 매몰 처분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진기/충청남도 농림축산국장 : "중앙정부의 세부 계획에 따라 백신을 할 것인지, 살처분을 더 확대할 것인지에 따라서 처리할 계획입니다."]
방역당국은 발생지 인근 가축시장 10곳은 잠정 폐쇄하고 전국 한우농가에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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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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