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홈’ 3차 경쟁률, 평균 18.6 대 1…공공분양에 몰린 청년·무주택자
윤석열 정부의 공공분양 브랜드 ‘뉴:홈’ 사전청약이 3차에서도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공급되는 공공분양으로 청년·무주택자들의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9일 ‘뉴:홈’ 3차 청약접수가 평균 18.6 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고 20일 밝혔다. 서울 마곡 10-2, 구리 갈매역세권 등 3295호를 모집하는 데 총 6만1380명이 몰렸다.
지역별로는 ‘토지임대부’ 주택으로 공급된 서울 마곡 10-2가 69.4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별공급 경쟁률은 53.4 대 1, 일반공급 경쟁률은 133.1 대 1이었다. 총 260호를 모집하는 데 1만8032명이 신청했다.
이른바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주택은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받는 형태로, 매달 토지임대료를 받는 대신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하게 공급된다.
‘나눔형’인 하남 교산A5블록도 48 대 1로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 59㎡ 일반공급은 104.7 대 1을 기록했다. 나눔형은 시세의 70% 수준으로 공급되는 대신, 의무 거주기간(5년)을 채운 뒤 시세차익의 70%를 갖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되파는 조건으로 공급된다.
다음으로는 ‘일반형’인 구리 갈매역세권 A4블록(26.3 대 1)이었다. 기존 공공분양과 유사한 ‘일반형’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시세의 80% 수준으로 공급된다.
뉴:홈은 청년·무주택 서민들을 위해 공공분양주택 50만호를 공급하는 정책이다. 지난 3월 고덕 강일 등 1차(2298가구), 6월 동작구 수방사 부지 등 2차(1981가구)에 이어 3차에서도 청년층을 중심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 중이다. 신청자는 20대(23.8%)와 30대(50.9%)가 전체의 74.7%를 차지했다.
당첨자는 다음달 2일 서울 마곡 10-2부터 발표된다. 일반형 당첨자 발표일은 다음달 3일, 나눔형(하남교산, 안산장상)은 8일, 선택형은 10일이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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