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언제쯤" 가을 가뭄 되풀이 농가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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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을 가뭄 현상이 시작돼 제주 서부지역 마늘 농가마다 말 그래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생육 상태가 좋지 않은데다, 영농비 부담까지 커지면서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가뭄에 영농비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강성방 / 대정농협조합장"정부에서 (면세유 한도를) 조금 올려주고, 그렇지 않으면 차액만큼 행정에서도 보조를 50%, 저희 농협에서도 50% 해서 농가 영농비 원가 절감 방법을 강구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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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을 가뭄 현상이 시작돼 제주 서부지역 마늘 농가마다 말 그래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생육 상태가 좋지 않은데다, 영농비 부담까지 커지면서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여) 양수기 가동에 사용되는 면세유마저 바닥나 영농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 서부지역의 한 마늘 밭입니다.
바짝 말라붙은 밭 곳곳이 쩍쩍 갈라져 있습니다.
파릇파릇해야 할 잎들은 힘 없이 늘어져 버렸습니다.
이효형 기자
"대정읍의 한 마늘 밭입니다. 파종이 끝나 싹은 돋아나 있는데요. 최근 한 달 동안 제대로 된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생육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달 대정지역에 내린 비는 5밀리미터 수준으로 평년의 10%에 불과합니다.
농민들이 스프링클러와 양수기까지 끌어와 물을 뿌려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수요가 많을 때는 농업 용수도 제대로 나오지 않을 정도입니다.
발아나 생육 상태도 제각각이라, 앞으로 비닐 피복 작업을 할 수 있을지걱정입니다.
이정훈 / 마늘 농가
"골고루 발아가 돼야 하는데, 발아된 곳은 잘 됐고, 물이 덜 간 곳은 발아가 저조한 상태예요. 저만 아니고 모든 농가가 그렇습니다"
이어지는 가뭄에 영농비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양수기 가동에 사용되는 농업용 면세유가 바닥나,
많은 농가에서 비싼 일반 기름을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성방 / 대정농협조합장
"정부에서 (면세유 한도를) 조금 올려주고, 그렇지 않으면 차액만큼 행정에서도 보조를 50%, 저희 농협에서도 50% 해서 농가 영농비 원가 절감 방법을 강구했으면.."
당분간 비소식이 없어 가뭄이 확산될 우려가 커지면서 농심도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JIBS 제주방송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부현일(hiboo@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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