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흑연 수출 통제하는 중국…국내 공급망 긴급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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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갈륨과 게르마늄에 이어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흑연' 수출을 통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미국의 대중 수출 금지 조치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보이는데, 중국에서 대부분의 흑연을 들여오는 우리 기업들은 비상에 걸렸습니다.
중국이 흑연 수출 통제에 나선 것은 미국 상무부가 지난 17일, AI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는 추가 조치를 내놓은 것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차전지용 인조 흑연의 9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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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갈륨과 게르마늄에 이어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흑연' 수출을 통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미국의 대중 수출 금지 조치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보이는데, 중국에서 대부분의 흑연을 들여오는 우리 기업들은 비상에 걸렸습니다.
베이징 권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계 광물 공급을 틀어쥐고 있는 중국이 이번에는 통제 대상 품목에 '흑연'을 추가했습니다.
지난 8월 반도체 소재에 활용되는 갈륨과 게르마늄에 이어서 흑연을 정부의 사전 승인 없이는 수출할 수 없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수출 통제 대상이 된 품목은 고순도, 고강도, 고밀도 인조 흑연 재료와 제품 등입니다.
시행 시기는 오는 12월 1일부터입니다.
흑연은 이차전지를 구성하는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음극재의 원료입니다.
중국이 흑연 수출 통제에 나선 것은 미국 상무부가 지난 17일, AI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는 추가 조치를 내놓은 것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불똥은 우리나라로도 튈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차전지용 인조 흑연의 9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산업부는 긴급 회의를 열어 국내 공급망 영향을 점검했습니다.
또 민간 기업이 탄자니아 등 제3국 광산과 흑연 장기 공급 계약을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배터리 업계도 모여서 허가 절차로 흑연 수입 기간이 늘어나는 것에 우려를 표하고, 재고를 사전에 확보해 수급 차질이 없도록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김준희)
권란 기자 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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