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태풍이 온다" 경고에…테슬라 시총 90조원 증발
[뉴스리뷰]
[앵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회사의 앞날에 대해 어두운 전망을 내놨습니다.
그 여파로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급락했는데요.
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현지시간 18일 테슬라의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콘퍼런스콜에서 세계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여러 차례 언급했습니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엄청나게 유능한 배라고 생각하지만, 폭풍 속에서는 아무리 훌륭한 배라도 도전을 맞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경제에 불확실성이 있다면 소비자들이 새 차를 사는 것을 주저한다면서 현재 여러 지역에서 진행 중인 전쟁이 소비 심리를 더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테슬라가 이달 초 공개한 3분기 차량 인도량은 전 분기보다 7% 감소해 판매 부진에 대한 우려에 불을 지폈습니다.
또 올해 들어 여러 차례 차값을 인하한 영향으로 3분기 자동차 매출 이익률이 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머스크는 현재 출시를 준비 중인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의 양산에 어려움이 크다면서 기대치를 낮추고 싶다고도 말했습니다.
올해 초와 비교해 2배 가까이 올랐던 테슬라 주가는 이런 발언이 나온 뒤 투자자들이 등을 돌리면서 전날보다 9% 넘게 떨어졌습니다.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700억달러, 우리 돈으로 95조원 넘게 증발했습니다.
또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 지분의 13%를 가진 머스크의 자산 평가액도 약 22조원 줄었습니다.
다만 총자산은 약 284조원으로 여전히 세계 최고 갑부 자리를 지켰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임미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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