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트 잇단 '탈 넷플릭스'…저작권·수익 독식 막을까
이용자가 가장 많은 '넷플릭스' 대신 다른 OTT를 택하거나 동시에 여러 플랫폼에 공개하는 영화나 드라마가 늘고 있습니다. 저작권과 수익 문제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드라마 '몸값' : 신장부터 시작할게요 {9300! 돈 더 올리지 마세요}]
14분 남짓한 단편 영화의 상상력이 시리즈로 극대화됐습니다.
몸값을 흥정하는 작은 방에서 시작해 쉼 없이 몰아치는 이야기로 지난해 칸에서 각본상을 받더니 이젠 전 세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OTT를 통해 공개된 뒤 26개 나라에서 1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판 초능력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무빙'은 디즈니 플러스의 이용자 수를 50% 가까이 늘렸습니다.
두 드라마의 공통점은 넷플릭스가 아닌 다른 플랫폼에서 흥행했다는 겁니다.
최근 세계에 한국 드라마를 알린 건 주로 넷플릭스 독점 드라마들이었습니다.
넷플릭스 또한 '오징어 게임', '더 글로리' 등 K-드라마를 앞세우면서 최근 가입자 수 증가 폭이 3년 만에 최대치를 찍었습니다.
하지만 제작사들이 넷플릭스를 벗어나려는 움직임도 늘고 있습니다.
드라마의 저작권을 모두 넘겨야 하고 '오징어 게임'에서 보듯 흥행 수익을 넷플릭스가 독식한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신병 2 : 마지막 구호 나왔다, 맞지? 다들 정신 안 차려!]
이제는 입소문을 탄 드라마의 새 시즌을 어느 OTT에서도 볼 수 없게 만들거나 되레 여러 플랫폼에서 유통하는 전략을 쓰기도 합니다.
한국 드라마가 쌓아 올린 탄탄한 팬덤이 있기에 가능한 시도입니다.
[화면출처 스튜디오지니·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영상그래픽 김형건]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초3이 전치 9주 상해 입혀" 김승희 의전비서관 '자녀 학폭' 폭로한 김영호 [현장영상]
- 이태원 참사 해외 다큐멘터리 나왔다…한국에선 시청불가 상태
- 이선균 측 "수사에 성실히 임할 것…협박범 고소장 제출했다"
- "킥보드 걸려 넘어졌는데…손상되면 물어줘야 한대요"
- [단독] '보복' 벼르는 돌려차기 가해자…"발 한 대에 2년씩 12년이나 받았다"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뉴스